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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보고 있는 웹페이지를 그대로 읽는다

보고 있는 웹페이지를 복사해 붙여넣지 않고 옆 창에서 바로 물어보는 기능이 발표됐습니다. 공고문·법령 페이지 확인에 시간을 줄여주지만, 화면에 떠 있는 것이 그대로 넘어가는 방식이라 대상자 정보가 있는 화면에서는 쓰면 안 됩니다.

펼쳐진 노트북 화면 옆에 기대어 선 말풍선 모양의 작은 메모판, 그 옆의 머그컵
펼쳐진 노트북 화면 옆에 기대어 선 말풍선 모양의 작은 메모판, 그 옆의 머그컵
AI로 생성한 그림입니다

공모 공고문을 띄워놓고 자격 요건 대목만 골라 읽다가, 결국 화면을 긁어 AI 채팅창에 붙여넣어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오픈AI가 2026년 8월 3일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챗GPT의 크롬 확장 프로그램과 데스크톱 앱을 업데이트해, 보고 있는 웹페이지나 유튜브 영상을 옆 창에서 바로 물어볼 수 있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글은 2026년 8월 6일에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 변화가 사회복지 현장의 어떤 일에 실제로 닿는지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를 짚습니다. AI 서비스의 기능과 제공 범위는 자주 바뀌니 직접 확인이 필요합니다.


발표된 내용 — 여기까지가 사실입니다

보도된 업데이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이드 챗: 웹페이지나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옆 창에서 바로 질문할 수 있습니다. 특정 문장을 드래그해 설명을 요청하거나, 페이지 전체 요약, 내용의 사실 여부 확인을 시킬 수 있습니다.
  • 브라우저 기록 활용: 사용자가 허용하면 최근 방문한 페이지를 근거로 답변합니다.
  • 여러 탭 동시 분석: 탭을 여러 개 열어놓고 서로 비교하게 시킬 수 있습니다.
  • 유튜브 요약: 영상 내용을 요약하고 중요한 장면의 시간을 표시합니다.
  • 내장 브라우저: 별도 브라우저 없이 웹을 탐색하고 로그인하거나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 URL 자동 추천: 데스크톱 앱에 주소를 입력할 때 추천을 띄웁니다.

보안과 관련해서는 새 웹사이트에 접근하기 전 사용자에게 허가를 요청하고, 로그인 정보는 브라우저 내부에서만 입력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부 기능은 요금제와 조직 설정에 따라 제공 여부가 달라진다고 함께 안내됐습니다.

여기까지가 발표된 사실입니다. “얼마나 정확한가”, “기존 방식보다 빠른가” 같은 것은 아직 확인된 것이 없어 이 글에서 단정하지 않습니다.

출처: AI타임스 「“웹페이지·유튜브도 바로 분석”…오픈AI, 챗GPT 브라우저 기능 강화」(2026년 8월 3일)


현장에서 닿는 자리 — 세 곳

기능 목록만 보면 남의 이야기 같지만, 우리 업무 중에 웹페이지를 오래 들여다보는 일이 어디였는지 떠올리면 자리가 보입니다.

1. 공고문·지침 페이지에서 자격 요건만 골라내기

공모 사업 공고는 페이지가 길고, 정작 확인해야 할 것은 신청 자격·제출 서류·마감일 몇 줄입니다. 페이지를 띄운 채로 이렇게 물어보는 쪽이 스크롤보다 빠릅니다.

  • “이 공고에서 신청 자격에 해당하는 부분만 원문 그대로 옮겨줘.”
  • “제출 서류 목록과 마감 일시를 표로 정리해줘. 이 페이지에 없는 항목은 없다고 적어줘.”

“이 페이지에 없으면 없다고 적어달라”는 단서를 반드시 붙입니다. 이것을 빼면 AI가 일반적인 공모 사업 상식으로 빈칸을 메울 수 있습니다.

2. 여러 탭을 열어놓고 비교하기

외부 자원을 조사할 때는 기관 몇 곳의 페이지를 나란히 열어놓게 됩니다. 지원 대상·신청 방법·연락 창구가 각각 어디에 적혀 있는지 찾는 일 자체가 시간을 먹습니다. 탭을 열어둔 채 “지금 열어둔 페이지들에서 지원 대상과 신청 방법만 각각 뽑아 비교해줘”라고 시키면 훑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나온 결과는 목록의 초안이지 확인된 정보가 아닙니다. 실제 연계 전에는 해당 기관 페이지의 원문을 직접 다시 봐야 합니다. 자원 정보를 AI로 찾을 때 어디까지 믿고 어디부터 확인해야 하는지는 AI로 지역 자원 찾기에 정리돼 있습니다.

3. 연수 영상에서 필요한 대목만 찾기

직무 교육이나 설명회 영상이 한 시간이 넘는데 정작 필요한 건 특정 제도 설명 5분인 경우가 있습니다. 영상 요약과 중요한 장면의 시간 표시 기능은 이 상황에 맞습니다. “이 영상에서 [찾는 제도] 설명이 나오는 대목의 시간을 알려줘”라고 물어 그 지점만 직접 보는 식입니다.

요약문을 그대로 회의 자료에 옮기지는 마시길 권합니다. 시간을 확인해 원본 영상의 그 대목을 직접 듣고, 들은 내용으로 적는 편이 안전합니다.


확인한 것을 서류로 옮기는 자리 — 업무 이름으로

위의 세 가지가 「화면을 읽는 일」이라면, 우리 일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읽은 것을 문서에 옮기는 데까지 이어집니다. 사이드 챗이 실제로 시간을 줄여주는 자리도 이 이음매입니다. 업무 이름으로 적어봅니다.

  • 프로포절의 사업 필요성 근거 찾기. 지자체 통계 페이지나 보도자료를 띄운 채 “이 페이지에서 [찾는 지역] 관련 수치만 원문 그대로 옮기고, 출처 표기에 쓸 발표 기관과 발표 날짜도 함께 적어줘”라고 시킵니다. 필요성 문단에 넣을 근거는 수치 자체보다 출처가 확인되는지가 중요합니다. 문단으로 옮기는 순서는 사회복지 프로포절 작성법에, 써놓은 것을 심사 기준으로 되짚는 법은 프로포절 심사 기준 셀프 점검에 있습니다.
  • 예산 산출근거의 단가 확인. 물품 단가나 강사비 기준을 잡을 때 판매 페이지나 공공 단가 안내를 여러 개 띄워놓고 비교하게 시키는 식입니다. 다만 결재 서류에 올릴 단가는 화면을 다시 열어 눈으로 확인한 값이어야 합니다. 단가를 문장으로 푸는 방법은 사업 예산 산출근거 쓰는 법에 있습니다.
  • 지침 개정 전후 대조. 사업 지침이 개정되면 무엇이 바뀌었는지 찾느라 두 판본을 번갈아 보게 됩니다. 두 탭을 열어두고 “달라진 항목만 뽑아줘”로 초안을 받은 뒤 해당 조항만 원문에서 확인하면 훑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여기서 나온 목록은 확인할 자리를 알려주는 것이지 개정 내용의 정리본이 아닙니다.
  • 후원 제안 대상 조사. 기업 사회공헌 페이지를 여러 개 열어놓고 지원 분야·신청 시기·담당 창구를 뽑아 목록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여기서 나온 것은 연락 전 초안일 뿐이라, 실제로 제안하기 전에는 해당 페이지를 다시 열어 확인해야 합니다.
  • 자원봉사 모집·인증 절차 확인. 봉사 포털이나 지자체 안내 페이지의 절차가 바뀌었는지 확인해 우리 안내문에 반영하는 일입니다. 모집부터 활동확인서까지의 흐름은 자원봉사자 관리 시트 만들기에 정리돼 있습니다.
  • 연수 영상에서 확인한 내용을 기록으로. 위의 세 번째 자리와 이어집니다. 시간 표시로 찾아 직접 들은 뒤 요점을 적는 순서라면 연수 보고나 회의 자료에 쓸 수 있습니다. 정리하는 순서는 회의록 작성법을 그대로 쓰면 됩니다.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여기 적은 어느 것도 「AI가 적어준 것을 그대로 제출한다」가 아닙니다. 화면을 훑어 확인할 자리를 좁히는 데까지가 이 기능의 몫이고, 서류에 올라가는 값은 사람이 원문에서 확인합니다.

기관 환경에서 먼저 막히는 것들

편리해 보여도 복지관 자리에 앉으면 시작 전에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설치가 안 되는 PC가 많습니다. 사이드 챗은 크롬 확장 프로그램이나 데스크톱 앱을 설치해야 쓸 수 있는데, 기관 PC는 프로그램 설치 권한이 잠겨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설치를 요청하려면 전산 담당자를 거치는 절차가 있고, 그 절차와 승인 기준은 기관마다 달라 여기서 단정할 수 없습니다. 막힌다고 개인 노트북에 설치해 업무 자료를 다루는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 업무 자료가 기관이 관리하지 못하는 기기로 나가는 셈이 됩니다.

요금제에 따라 안 되는 기능이 섞여 있습니다. 발표에도 일부 기능은 요금제와 조직 설정에 따라 제공 여부가 달라진다고 적혀 있습니다. 팀에서 같이 쓰기로 정했는데 사람마다 되는 것이 다르면 업무 절차로 삼기 어렵습니다. 유료 전환이 필요해지면 구독료를 예산 어느 항목에 넣을지가 다음 문제인데, 판단 흐름은 AI 구독료, 보조금 예산 어느 항목에 넣나에 정리돼 있습니다.

외부 AI 서비스 접속 자체가 막혀 있을 수 있습니다.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나눠 쓰거나 특정 사이트를 차단해둔 기관이 있습니다. 이건 개인이 설정으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기관 전산 정책이라, 되는지 안 되는지부터 담당자에게 확인하는 순서가 맞습니다.

넣어도 되는 화면의 기준은 바로 다음 절에서 이어집니다. 대상자 정보를 다루는 기준 자체는 AI에 이용자 정보 넣어도 될까에 있어 여기서 반복하지 않습니다.


조심할 것 — 화면에 떠 있는 것이 곧 넘어갑니다

이 기능의 편리함과 위험은 같은 뿌리에서 나옵니다. 복사해 붙여넣는 단계가 없다는 것은, 무엇이 넘어가는지 내가 한 번 걸러볼 기회도 없다는 뜻입니다.

반쯤 닫힌 노트북 옆에 쌓인 서류 뭉치와 그 위에 놓인 작은 자물쇠
업무 시스템 화면은 닫아두고 시작합니다. 편리함보다 먼저 정할 것은 어느 화면에서 쓰지 않을지입니다
AI로 생성한 그림입니다

특히 세 가지를 나눠서 봐야 합니다.

  • 브라우저 기록 활용은 별도의 허용입니다. 이것을 켜면 그 순간 보고 있는 페이지뿐 아니라 최근에 방문한 페이지들이 답변의 근거로 쓰입니다. 업무 PC의 방문 기록에 무엇이 남아 있는지 생각해보면, 이 항목은 쉽게 켤 것이 아닙니다.
  • 내장 브라우저 로그인은 더 신중해야 합니다. 기관 계정으로 로그인해 들어가는 시스템은 대개 우리 것이 아니라 위탁받아 쓰는 것이고, 계정 관리 규정이 따로 있습니다. AI 도구를 통해 로그인하는 것이 그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AI에 화면 조작을 맡길 때 공용 업무 시스템에는 왜 쓰면 안 되는지는 화면을 대신 조작하는 AI에서 이어 보실 수 있습니다.
  • 기관 계정이면 관리자 설정이 먼저입니다. 발표에도 조직 설정에 따라 제공 여부가 달라진다고 적혀 있습니다. 개인이 임의로 켜기 전에 기관에서 정한 것이 있는지 확인하는 순서가 맞습니다.

작게 시작하는 법

한 번에 업무 방식을 바꾸지 말고, 잘못돼도 아무 일이 없는 자리에서 먼저 써보시길 권합니다.

  1. 공개된 웹페이지 한 개만 엽니다. 로그인이 필요 없고 대상자 정보가 없는 페이지여야 합니다. 공모 공고, 법령 조문, 보도자료 같은 것이 적당합니다.
  2. 이미 내용을 아는 페이지로 시작합니다. 답이 맞는지 내가 판별할 수 있어야 시험이 됩니다.
  3. “원문 그대로 옮겨줘”를 시켜봅니다. 요약보다 먼저 확인할 것은 페이지의 내용을 실제로 읽고 있는지입니다.
  4. 브라우저 기록 활용은 켜지 않은 상태로 시작합니다. 필요해진 다음에 켜도 늦지 않습니다.

이 네 단계에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업무에 들이지 않으면 됩니다. 그것도 확인의 결과입니다.


다음 단계

지금 당장 업무 방식을 바꿀 소식은 아닙니다. 다만 공고문·법령 페이지를 오래 들여다보는 일이 잦다면 위의 작게 시작하는 법으로 한 번 시험해볼 값은 있습니다. 자원 정보를 AI로 찾을 때의 확인 기준은 AI로 지역 자원 찾기에서, AI에 화면 조작을 맡길 때의 경계는 화면을 대신 조작하는 AI에서 이어 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지금 제 계정에서도 이 기능이 되나요?

이 글에 적은 발표 내용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일부 기능은 요금제와 조직 설정에 따라 제공 여부가 달라진다고 함께 안내됐습니다. 쓰고 있는 계정의 설정 화면에서 직접 확인해야 하고, 기관 계정이라면 관리자가 정한 범위가 먼저입니다.

페이지를 요약한 내용을 그대로 보고서에 옮겨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요약은 원문을 줄이는 과정에서 조건이나 예외가 빠질 수 있습니다. 공고의 자격 요건처럼 틀리면 곤란해지는 대목은 “원문 그대로 옮겨줘”로 받아 원문과 대조한 뒤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브라우저 기록 활용을 켜면 어떤 점이 문제가 되나요?

그 순간 보고 있는 페이지뿐 아니라 최근에 방문한 페이지들이 답변의 근거로 쓰입니다. 업무 PC의 방문 기록에는 내부 시스템 주소나 대상자 관련 화면이 남아 있을 수 있어, 개인이 판단해 켤 사안이 아닙니다. 기관에 정해진 기준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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