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 Welfare
AI 시작하기 · 6편 중 5번째

예산 없이 AI 어디까지 쓰나요

기관 예산 0원으로 AI를 어디까지 쓸 수 있는지, 실제 업무를 기준으로 무료로 되는 일과 안 되는 일을 가릅니다.

입문읽는 데 약 10분업데이트

예산이 한 푼도 없어 AI 도입은 엄두도 못 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회복지 현장에서 실제로 자주 쓰는 업무 대부분은 무료 등급만으로 충분히 처리됩니다. 어디까지 무료로 되고 어디서부터 돈을 검토해야 하는지, 업무를 기준으로 나눠 정리했습니다.


업무 기준으로 가르기

서비스끼리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크지 않습니다. 어느 서비스든 무료 등급의 조건은 비슷한 흐름을 따르고, 조건 자체도 자주 바뀝니다. 대신 실제로 하는 업무를 기준으로 무료로 되는지 나눠보면 훨씬 명확합니다.

업무 무료로 되나 막히면 이렇게
짧은 글 다듬기(안내문, 공지문) 됩니다
회의 메모를 정리된 글로 바꾸기 됩니다
홍보 문구 초안 만들기 됩니다
프롬프트 연습, 짧은 질문·답 됩니다
긴 문서 통째로 읽혀서 요약 빠듯할 수 있습니다 문서를 나눠서 여러 번 넣기
파일 여러 개를 한 번에 처리 빠듯할 수 있습니다 하나씩 순서대로 처리
짧은 시간에 몰아서 많이 쓰기 막힐 수 있습니다 시간 간격을 두고 나눠 쓰기

표에서 위 네 줄이 대부분의 실무입니다. 아래 세 줄에 해당하는 작업을 자주 한다면, 그때 무료 한도를 눈여겨볼 차례입니다.


무료 등급에서 자주 걸리는 지점

무료 등급이 막히는 지점은 대체로 세 가지 패턴 중 하나입니다.

  • 한 번에 넣는 양이 많을 때 — 파일 하나를 통째로 넣거나, 문서 여러 개를 동시에 붙여넣으면 처리가 안 되거나 잘려서 나올 수 있습니다.
  • 짧은 시간에 몰아 쓸 때 — 무료 등급에는 대개 일정 시간 안에 쓸 수 있는 횟수나 분량에 제한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기준은 서비스마다 다르고 자주 바뀌므로, 막혔을 때 화면에 뜨는 안내나 서비스의 요금 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 최신·고성능 모델을 지정해서 쓸 때 — 무료 등급은 대개 기본 모델로 동작하고, 더 성능이 좋은 모델은 유료 등급에서 우선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적인 업무 정리나 짧은 글 작업이라면 이 세 가지에 걸릴 일이 거의 없습니다. 걸린다면 대개 “오늘 유독 많이 썼다”거나 “문서 하나가 유독 길다” 같은 특정 상황입니다.

업무를 무료로 충분한 것, 무료로는 빠듯한 것, 유료를 검토할 때 세 구간으로 나눈 도식. 대부분의 기관 업무는 무료로 충분하다는 문구가 강조되어 있다.
업무를 기준으로 나눠보면 대부분은 무료 등급 안에서 끝납니다.

복지 업무로 보면 어디쯤에서 막히나

앞의 표가 업무 종류를 갈랐다면, 여기서는 한 업무를 어느 정도까지 하면 막히기 시작하는지를 봅니다. 정확한 한도는 서비스마다 다르고 자주 바뀌어서 숫자로 못 박을 수 없습니다. 대신 막히는 원인이 둘 중 무엇인지만 알면 대처가 갈립니다.

  • 한 번에 넣는 양 — 대화 한 번에 붙여넣는 글자 수가 많을 때입니다. 답이 잘려 나오거나 뒷부분을 못 읽습니다.
  • 한동안 쓴 횟수 — 몇 시간 안에 주고받은 횟수가 쌓였을 때입니다. 갑자기 “잠시 후 다시 시도하라”는 안내가 뜹니다.

복지 현장에서 자주 하는 업무를 이 두 가지 기준으로 놓으면 대략 이렇게 갈립니다.

업무 어느 쪽에서 걸리나 실무에서 하는 대처
상담일지 초안(메모 몇 줄을 문장으로) 분량은 거의 문제되지 않습니다. 하루치를 한 번에 몰아 칠 때 횟수 쪽에서 걸립니다 오전·오후로 나눠 처리
회의록(녹취록을 통째로) 분량 쪽입니다. 회의가 길수록 녹취 글자 수가 크게 늘어 한 번에 안 들어갑니다 안건 단위로 잘라 넣고 마지막에 합치기
프로포절 한 편 대개 막히기보다 결과가 두루뭉술해집니다. 통으로 요청할수록 심해집니다 항목별로 나눠 요청
결과보고서(설문 원자료·출석부까지 붙여서) 분량 쪽입니다. 원자료를 통째로 붙이면 가장 먼저 걸립니다 집계된 표만 넣고 원자료는 빼기
공모요강·지침 문서 읽히기 분량 쪽입니다. 무료 등급에서 가장 먼저 막히는 자리입니다 필요한 장만 잘라 넣기

표에서 보이듯 무료 등급에서 실제로 문제가 되는 업무는 긴 원문을 통째로 읽혀야 하는 일 쪽에 몰려 있습니다. 상담일지·안내문·홍보 문구처럼 짧은 글을 자주 쓰는 업무는 무료로 계속 됩니다. 긴 문서를 다루는 요령은 긴 문서를 AI에 통째로 읽히는 법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내 사용량이 어디쯤인지 재보는 법

이 글이 숫자를 알려줄 수는 없습니다. 대신 2주만 기록하면 각자의 답이 나옵니다. 막힐 때마다 메모장에 세 가지만 적습니다.

  1. 날짜와 대략의 시각
  2. 무슨 업무를 하던 중이었는지
  3. 분량 때문인지, 횟수 때문인지 (화면에 뜬 안내 문구를 그대로 옮겨 적으면 가장 정확합니다)

2주 뒤에 보면 대개 셋 중 하나입니다. 한두 번뿐이면 그날이 유독 바빴던 것이니 무료로 계속 가면 됩니다. 특정 업무에서만 반복되면 그 업무 하나만 처리 방식을 바꾸면 됩니다. 주마다 여러 번 반복되면 그때가 유료를 검토할 시점이고, 이 기록이 그대로 결재 서류의 근거가 됩니다. “가끔 불편해서”라고 쓰는 것보다 “지난 2주간 회의록 정리에서 이만큼 막혔고 그때마다 다시 나눠 넣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고 쓰는 편이 훨씬 잘 통합니다.


정말 돈을 내야 할까

무료 등급이 막히는 순간이 왔다고 곧바로 유료로 넘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아래를 확인하세요.

  • 문서를 나누거나 시간을 두고 다시 시도하면 해결되는 문제인가
  • 막힌 작업이 한 번뿐인 특수한 상황인가, 앞으로도 반복될 업무인가

반복적으로 막힌다면 그때 유료를 검토합니다. 다만 기관에서 유료 결제를 검토할 때는 개인 카드로 먼저 결제하고 나중에 정산받는 방식보다, 처음부터 기관 예산 항목으로 잡는 절차를 거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구체적인 절차는 소속 기관의 예산·구매 규정을 따르세요.


기관 예산으로 유료를 올릴 때 실무에서 걸리는 것

유료로 가기로 정했다면, 이번에는 돈보다 절차가 걸립니다. 개인 구독은 카드 한 번이면 끝나지만 기관 결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아래는 기관마다 규정이 다르므로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국 소속 기관의 회계·구매 담당자에게 확인해야 하는 것들이지만,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는 미리 알고 가는 편이 낫습니다.

  • 누구 이름으로 결제할지 먼저 정합니다. 담당자 개인 계정으로 구독하면 그 사람이 부서를 옮기거나 퇴사할 때 결제 수단과 그동안의 대화 기록이 함께 딸려 나갑니다. 처음부터 기관 업무용 메일로 계정을 만들어 두는 편이 뒷정리가 쉽습니다.
  • 청구 금액이 매달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해외 서비스는 대개 달러로 결제돼 환율에 따라 원화 청구액이 바뀌고, 카드사 해외 결제 수수료가 따로 붙기도 합니다. 품의서에 금액을 확정해 적어야 하는 기관이라면 이 점을 담당자와 미리 맞춰둬야 합니다.
  • 법인카드로 해외 결제가 막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관에 따라 법인카드의 해외 결제나 자동이체가 차단돼 있습니다. 결제일이 돼서야 알게 되면 쓰던 서비스가 그대로 끊깁니다. 품의를 올리기 전에 카드 담당자에게 먼저 확인하세요.
  • 증빙이 남는 결제인지 봅니다. 정산에는 카드 명세서나 세금계산서가 필요합니다. 해외 서비스는 세금계산서 대신 영문 인보이스만 나오는 경우가 있어, 그것으로 정산 처리가 되는지 회계 담당자에게 미리 물어야 합니다.
  • 월 결제와 연 결제 중 무엇이 맞는지 봅니다. 연 결제가 대개 더 쌉니다. 그런데 보조금 사업 예산으로 사면 사업 기간을 넘는 개월 수까지 예산에 잡는 셈이 될 수 있습니다. 사업 기간이 6개월인데 연간 구독을 결제하는 식은 정산에서 지적받기 쉽습니다.
  • 몇 명이 쓸지 정하고 올립니다. 요금이 사람 수만큼 붙는 서비스가 많습니다. 부서 전체가 쓸 것처럼 올렸다가 실제로는 두세 명만 쓰는 일이 흔합니다. 한 명으로 시작해 실제 사용을 확인한 뒤 늘리는 편이 안전하고, 늘릴 때 근거로 쓸 기록도 그사이에 쌓입니다.

예산의 어느 항목에 넣을지는 또 다른 판단입니다. 같은 구독료라도 특정 사업에만 쓰는지 여러 업무에 걸쳐 쓰는지에 따라 항목 후보가 갈리므로, AI 구독료, 보조금 예산 어느 항목에 넣나를 함께 보세요.


무료 등급과 개인정보

무료 등급에서는 입력한 내용이 서비스 개선이나 모델 학습에 쓰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알아둡니다. 서비스마다 이를 막는 설정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메뉴 위치와 정책은 자주 바뀝니다. 이용자 정보를 다루는 업무라면, 무료냐 유료냐를 따지기 전에 개인정보를 지키는 기준 부터 확인하세요.


다음 단계

무료 등급으로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 이제 실제로 AI에게 잘 요청하는 법인 좋은 프롬프트 작성법 을 익혀보세요. 아직 계정이 없다면 대화형 AI 시작하는 법 부터 시작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무료 등급으로 계속 써도 되나요, 언젠가 막히나요?

일상적인 업무 정리 수준이라면 무료 등급만으로 계속 쓸 수 있습니다. 막히는 경우는 대체로 한 번에 많은 양을 넣거나, 짧은 시간에 몰아 쓸 때입니다. 이런 상황이 자주 생기지 않는다면 무료 등급을 계속 써도 문제없습니다.

유료로 넘어가야 하는지 어떻게 판단하나요?

한두 번 막힌 것으로 판단하지 말고,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지를 봅니다. 문서를 나누거나 시간을 두는 방법으로 매번 해결된다면 무료로 계속 써도 됩니다. 특정 업무에서 매번 막힌다면, 그 업무만이라도 유료 등급으로 처리하는 것을 검토할 시점입니다.

무료 등급의 정확한 한도가 궁금합니다.

이 글에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안내하지 않습니다. 무료 등급의 사용량 제한은 서비스마다 다르고 자주 바뀌기 때문에, 이 글에 적힌 숫자가 오히려 틀린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한도는 사용 중인 서비스의 공식 요금 안내 페이지나, 막혔을 때 화면에 뜨는 안내 문구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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