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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챗봇 · 5편 중 5번째

AI로 만든 이미지, 홍보물에 써도 될까

AI 이미지 생성 도구로 기관 홍보물을 만들 때, 무엇을 만들 수 있고 무엇을 쓰면 안 되는지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초급읽는 데 약 12분업데이트

다음 달 프로그램 포스터를 만들어야 하는데 쓸 만한 사진이 없습니다. 담당자가 이미지 생성 AI에 “밝은 표정의 어르신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있는 모습”을 입력해 봅니다. 그럴듯한 이미지가 몇 초 만에 나옵니다. 이걸 그대로 포스터에 써도 될까요. 이 글은 2026년 8월 기준으로, AI 이미지를 만드는 방법보다 써도 되는지 판단하는 기준을 위주로 다룹니다. 사람 얼굴·저작권 캐릭터·이용약관·사업 실적 위조까지 상황별로 선을 긋습니다. AI가 만든 사람 얼굴을 실제 이용자처럼 쓰면 안 되며, “AI로 만든 이미지”임을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실존 인물·유명인을 닮게 만들거나 저작권 있는 캐릭터·로고를 넣는 것도 안 됩니다. 실제 사업 사진 대신 AI 이미지를 쓰는 것은 사업 실적 위조이므로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이미지 생성 AI로 만드는 법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AI 도구에 원하는 장면을 글로 설명하면 이미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화형 AI 서비스 안에 이미지 생성 기능이 포함된 경우도 있고, 이미지 생성만 전문으로 하는 도구도 있습니다.

  1. 어떤 장면인지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분위기(따뜻한, 밝은), 구도(포스터용 여백이 있는), 색감(기관 색상과 어울리는)까지 넣으면 결과가 더 안정적입니다.

  2. 문구가 필요 없는 배경·일러스트 위주로 요청합니다. AI는 한글 글자를 정확히 그려 넣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목·문구는 이미지를 받은 뒤 미리캔버스 같은 디자인 도구에서 따로 입력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3. 여러 장을 받아 고릅니다. 한 번에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으므로, 몇 가지 버전을 받아 비교합니다.

  4. 완성된 이미지를 쓰기 전, 아래 “쓰기 전 자기 점검 체크리스트”를 먼저 확인합니다.

여기까지는 방법의 영역입니다. 진짜 중요한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사람 얼굴 — 이용자인 것처럼 쓰면 안 됩니다

AI에게 “어르신과 자원봉사자가 웃고 있는 모습”을 요청하면 실존하지 않는 사람의 얼굴이 만들어집니다. 이 얼굴은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 실존 인물과 닮을 수 있습니다. AI는 학습에 쓰인 수많은 사람 얼굴을 조합해 새 얼굴을 만듭니다. 우연히 특정 인물과 닮은 얼굴이 나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실제 이용자 사진인 것처럼 보이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포스터나 카드뉴스를 보는 사람은 그 얼굴이 AI가 만든 것인지 실제 이용자인지 구분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우리 기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 자체가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전달하는 셈입니다.

실존 인물·유명인을 닮게 만들기 — 하지 마세요

“○○ 배우처럼 생긴 사람”이나 특정 실존 인물을 지목해 그와 닮은 이미지를 만드는 것은 초상권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하지 않습니다. 기관장이나 지역 유명인을 닮은 캐릭터를 홍보물에 재미로 넣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작권이 있는 캐릭터·로고 — 하지 마세요

특정 애니메이션·게임 캐릭터나 기업 로고를 닮은 이미지를 만들어 홍보물에 쓰는 것도 하지 않습니다. “AI가 만들었으니 괜찮다”는 판단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원저작물과 닮은 결과물을 상업적·대외적 용도로 쓰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AI 이미지의 저작권은 누구 것인가

AI가 만든 이미지의 저작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서비스마다 이용약관이 다르고, 국내에서도 법적 논의가 정리되는 중입니다. “내가 만들었으니 내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이미지를 쓰기 전에는 그 서비스의 이용약관에서 상업적 이용 조항을 직접 확인하세요. 기관 홍보물은 영리 목적이 아니더라도, 이용약관상 대외 배포나 인쇄물 사용에 제한이 걸려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료로 쓸 수 있는 도구니까 문제없겠지”라고 넘겨짚지 말고, 그 도구의 약관을 열어 직접 읽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공모사업 결과보고서·홍보물에 쓸 때

공모사업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의 결과보고서나 홍보물에 AI 이미지를 쓰려면, 먼저 그 사업을 주관하는 부서나 지침에 별도 제한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공모사업은 주관 기관마다 이미지·자료 사용에 관한 자체 규정을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기관 판단만으로 넘어가지 말고 사업 담당 부서에 먼저 물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실제 사업 사진을 AI 이미지로 대체하는 것 — 절대 안 됩니다

여기까지 다룬 것들이 “조심해야 할” 문제라면, 이건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실제로 진행한 사업 현장 사진이 없다고, 그 자리를 AI가 만든 가짜 현장 이미지로 채우는 것은 사업 실적을 위조하는 것과 같습니다. 결과보고서에 “이런 모습으로 진행되었다”는 인상을 주는 이미지를 AI로 만들어 넣으면, 실제로 없었던 장면을 있었던 것처럼 제시하는 셈입니다. 사진을 못 찍었다면 사진 없이 글로만 보고하거나, 사진이 없는 이유를 밝히는 편이 낫습니다. AI 이미지로 빈자리를 메우지 마세요.

AI 이미지를 홍보물에 써도 되는지 판단하는 갈림길. 사람 얼굴인가, 실제 사업 장면인가, 이용약관을 확인했는가를 차례로 물어 쓴다 또는 쓰지 않는다로 갈라지는 흐름도. 쓰지 않는다 박스가 검정 강조로 표시되어 있다.
AI 이미지를 쓰기 전 거쳐야 할 판단 순서 — 하나라도 걸리면 쓰지 않습니다

쓰기 전 자기 점검 체크리스트

AI 이미지를 홍보물에 넣기 직전, 아래 항목을 하나씩 확인합니다.

  • 사람 얼굴이 들어 있다면, “AI로 만든 이미지”임을 표시했는가
  • 실제 이용자 사진처럼 보이지 않는가
  • 특정 실존 인물이나 유명인을 닮게 만들지 않았는가
  • 저작권이 있는 캐릭터·로고를 닮은 요소가 없는가
  • 사용한 서비스의 이용약관에서 상업적·대외적 이용 조항을 확인했는가
  • 공모사업 결과물이라면, 사업 담당 부서·지침에 제한이 있는지 확인했는가
  • 실제 사업 현장 사진이 없어서 그 자리를 AI 이미지로 메우려는 것은 아닌가
  • 문구·글자가 어색하게 깨져 있지 않은가

다음 단계

이미지 대신 홍보 글귀가 막막하다면 SNS 홍보 글귀 AI로 쓰기 에서 카드뉴스 구성안까지 받는 법을 볼 수 있습니다. AI에 자료를 넣기 전 개인정보 기준이 궁금하다면 AI에 이용자 정보 넣어도 될까 를 함께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AI 이미지에 “AI로 만들었다”는 표시는 어떻게 하면 되나요?

이미지 하단이나 카드뉴스 마지막 슬라이드에 작은 글씨로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같은 문구를 넣으면 됩니다. 정해진 표준 문구는 없으므로, 보는 사람이 실제 사진이 아님을 알 수 있는 수준이면 됩니다.

이미 만들어 둔 AI 이미지를 예전 홍보물에 실제 이용자 사진처럼 써버렸어요. 어떻게 하나요?

먼저 해당 게시물이 지금도 노출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가능하면 “AI로 만든 이미지” 표시를 추가하거나 게시물을 내립니다. 인쇄물로 이미 배포된 경우는 되돌리기 어려우므로, 앞으로 만드는 홍보물부터 이 글의 체크리스트를 거치는 것으로 방침을 정리해 팀과 공유하세요.

기관 로고나 우리 기관이 자체 제작한 캐릭터를 AI로 응용해서 만들어도 되나요?

우리 기관이 저작권을 가진 로고·캐릭터라면 AI로 변형해 쓰는 것 자체는 다른 사람의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습니다. 다만 AI 도구에 그 이미지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해당 서비스의 이용약관(업로드한 이미지의 처리 방식)을 확인하고, 결과물이 원래 로고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는지는 담당자가 직접 검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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