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 Welfare
사업기획·프로포절 · 6편 중 4번째

지역사회 욕구조사 하는 법

사업 필요성 항목을 담당자의 경험과 짐작만으로 채우고 있다면, 그 근거를 직접 만드는 지역사회 욕구조사가 필요합니다. 조사 방법을 고르고 문항을 만들어 결과를 분석하는 순서를 다룹니다. 분석 결과를 프로포절의 사업 필요성 근거 문장으로 옮기는 법까지 안내합니다.

중급읽는 데 약 14분업데이트

새 사업을 기획할 때 프로포절의 「사업 배경·필요성」 항목이 힘없이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이유는 하나입니다. 필요성을 뒷받침할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역사회 욕구조사는 그 근거를 직접 만드는 작업입니다. 이 글은 조사 방법을 고르고, 문항을 만들고, 결과를 분석해 프로포절 필요성 문단으로 옮기기까지의 순서를 안내합니다. 끝까지 따라 하면 “왜 이 사업이 필요한가”에 답할 수 있는 근거 자료가 준비됩니다.


왜 욕구조사를 하는가

프로포절 심사에서 자주 지적받는 부분이 「사업 배경·필요성」입니다. “지역에 이런 어려움이 있다”고 쓰긴 했는데, 그 근거가 담당자의 경험이나 짐작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욕구조사는 이 근거를 실제 자료로 바꾸는 과정입니다. 지역 주민이나 이용자에게 직접 묻거나, 이미 나와 있는 통계·행정자료를 확인해 “몇 명이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서비스가 없어서 불편하다”는 문장을 근거 있게 쓸 수 있게 됩니다.


조사 방법 세 가지와 고르는 기준

욕구조사는 한 가지 방법만 쓰지 않습니다. 아래 세 가지를 상황에 맞게 섞어서 쓰는 것이 보통입니다.

  • 설문조사 — 많은 사람에게 짧은 시간에 물을 수 있습니다. 응답을 숫자로 정리하기 쉬워 “몇 퍼센트가 이렇게 답했다”는 근거를 만들기 좋습니다. 다만 왜 그렇게 답했는지 속사정까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 면접 · 집단 면접 — 대상자 수는 적지만, 이유와 맥락을 깊이 들을 수 있습니다. 설문 결과가 왜 그렇게 나왔는지 이해하거나, 설문에 담기 어려운 세부 사정을 확인할 때 씁니다.
  • 기존 자료 활용 — 통계청·보건복지부·지자체 등이 이미 발표한 통계나 행정자료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새로 조사하지 않아도 되고, 이미 공신력 있는 수치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 방법을 조합하면, 예를 들어 기존 통계로 지역의 전반적인 상황을 짚고, 설문조사로 대상자 규모와 정도를 확인하고, 면접으로 왜 그런 어려움이 생기는지 이유를 보완하는 식으로 근거를 겹겹이 쌓을 수 있습니다.

아래 도식은 세 가지 조사 방법으로 모은 내용이 결과 정리를 거쳐 사업 필요성 근거가 되고, 프로포절·사업계획서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 줍니다.

설문조사, 면접·집단 면접, 기존 통계·행정자료 세 가지 조사 방법이 조사 결과 정리로 모여 사업 필요성 근거가 되고 프로포절·사업계획서로 이어지는 흐름
세 가지 조사 방법을 섞어 사업 필요성 근거를 만듭니다.

조사 설계 순서

  1. 무엇을 알고 싶은지 한 문장으로 적습니다. “이 사업이 왜 필요한지”를 막연히 두지 말고, “[대상]이 [무엇]에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처럼 구체적인 질문으로 좁힙니다.
  2. 누구에게 물을지 정합니다. 지역 주민 전체인지, 특정 이용자군인지, 실무자(직원)의 의견도 포함할지 미리 정합니다.
  3. 어떻게 물을지 정합니다. 앞서 본 설문·면접·기존 자료 중 무엇을 조합할지, 대상 규모와 시간을 고려해 정합니다.
  4. 문항을 만듭니다. 설문이면 설문 문항을, 면접이면 면접 질문지를 준비합니다. (아래 프롬프트 참고)
  5. 조사를 실시합니다. 응답을 어떻게 모을지(구글 폼, 종이, 대면 면접 등)도 함께 정해둡니다.
  6. 결과를 분석합니다. 모인 응답을 정리해 근거가 될 수치와 의견으로 요약합니다. 응답 파일을 AI로 분석하는 방법은 만족도조사 결과 분석법에서 다루는 방식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7. 사업 기획에 반영합니다. 정리한 근거를 프로포절 「사업 배경·필요성」 항목에 옮겨 씁니다.

AI로 문항 초안 받기

조사 목적·대상·알고 싶은 것을 AI에 알려 주고 문항 초안을 받습니다. 문항의 형식(척도 단계, 중립적 표현으로 다듬기 등)은 이 글에서 다시 설명하지 않습니다. 초안을 받은 뒤에는 만족도조사 문항 만드는 법의 “나쁜 문항 걸러내기” 부분을 그대로 적용해 다듬으세요.

AI에게 이렇게 입력하세요
너는 사회복지 기관의 지역사회 욕구조사 설계를 돕는 조력자야.

이번 조사는 '[조사 목적: 예) 독거 어르신의 이동 어려움 정도 파악]'을 확인하려는 거야.
대상은 '[조사 대상: 예) 관할 지역 65세 이상 1인 가구]'이고,
특히 알고 싶은 것은 '[알고 싶은 것: 예) 병원·마트 이동 시 겪는 어려움과 원하는 지원 형태]'야.

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설문 문항 목록을 뽑아 줘.
문항마다 어떤 척도나 보기로 답하면 좋을지도 함께 제안해 줘.
AI가 돌려준 답Claude 로 받은 답

대괄호 자리에 예시 그대로 「독거 어르신의 이동 어려움 정도 파악」, 「관할 지역 65세 이상 1인 가구」, 「병원·마트 이동 시 겪는 어려움과 원하는 지원 형태」를 넣고 문항을 뽑았습니다. 실태 → 어려움 정도 → 미충족 경험 → 원하는 지원 순으로 배치했습니다.

1. 이동 실태

  1. 최근 3개월 동안 병원(의원 포함)에 다녀오신 횟수 — 없음 / 12회 / 35회 / 6회 이상
  2. 장을 보러 나가시는 빈도 — 주 3회 이상 / 주 1~2회 / 2주에 1회 / 월 1회 이하
  3. 병원·마트에 갈 때 주로 쓰는 이동 수단 (복수 응답) — 도보 / 버스·지하철 / 택시 / 가족·지인 차량 / 기관 차량 / 기타

2. 어려움 정도 (5점 척도: 전혀 어렵지 않다 ~ 매우 어렵다) 4) 집에서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것이 어렵다 5) 버스를 타고 내리는 것이 어렵다 6) 장 본 물건을 들고 오는 것이 어렵다 7) 이동에 드는 비용이 부담된다

3. 미충족 경험 8) 최근 6개월 동안 이동이 힘들어 병원 방문을 미루거나 포기한 적이 있다 — 예 / 아니오 (예를 고르면 몇 번인지 단답)

4. 원하는 지원 9) 이동과 관련해 가장 필요한 지원 (1순위·2순위 각 1개) — 병원 동행 / 차량 지원 / 장보기 대행 / 교통비 지원 / 물품 배달

답이 길어 앞부분만 옮겼습니다. 실제로는 더 이어집니다.


면접 질문지 만들기

집단 면접(초점집단면접 등)을 할 때는 질문 순서가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어려운 질문을 던지면 대답이 위축되기 쉬우므로, 가벼운 도입 질문에서 시작해 점점 본 질문으로 들어가고 마무리로 정리하는 순서를 씁니다.

AI에게 이렇게 입력하세요
너는 사회복지 기관의 초점집단면접(FGI) 질문지 설계를 돕는 조력자야.

이번 면접 주제는 '[면접 주제: 예) 지역 내 청소년 방과 후 시간 활용 어려움]'이고,
참여자는 '[참여자: 예) 지역 중학생 학부모 6~8명]'이야.

아래 순서로 면접 질문을 만들어 줘.

1. 도입 질문 (긴장을 풀고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가벼운 질문 1~2개)
2. 본 질문 (주제와 관련된 어려움과 원인, 원하는 지원을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 4~5개)
3. 마무리 질문 (빠뜨린 이야기나 하고 싶은 말을 더 물어보는 질문 1개)

각 질문 옆에 이 질문으로 무엇을 알고 싶은 건지 한 줄로 덧붙여 줘.

결과를 「필요성」 문단으로 바꾸기

조사와 분석이 끝나면, 정리된 결과를 프로포절 「사업 배경·필요성」 항목 초안으로 바꿉니다. 이 초안은 사회복지 프로포절 작성법의 “필요성·배경 강화하기” 단계에 그대로 이어 붙일 수 있습니다.

AI에게 이렇게 입력하세요
너는 사회복지 프로포절의 '사업 배경·필요성' 항목 작성을 돕는 조력자야.

아래는 이번에 실시한 지역사회 욕구조사 결과 요약이야.

[조사 결과 요약 붙여넣기: 예) 설문 응답 000명 중 몇 %가 무엇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함, 면접에서 나온 주요 의견 등]

이 내용을 바탕으로 '사업 배경·필요성' 항목 초안을 써 줘.

- 숫자는 위에 준 조사 결과에 있는 것만 그대로 쓰고, 없는 숫자는 절대 지어내지 마.
- 조사 결과에 없는 통계나 근거가 필요하면, 문장을 채우지 말고 "[출처 확인 필요]"라고 표시해 둬.

윤리 주의

조사는 참여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 조사 참여는 자발적이어야 합니다. 참여를 강요하거나, 참여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는 것처럼 안내하지 않습니다.
  •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조사 목적과 결과를 어디에 쓸지 미리 알리고 동의를 받습니다.
  • 결과를 공개하거나 보고서에 실을 때는 응답자가 특정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특히 응답자 수가 적은 소수 집단은 나이·성별·거주지 등 몇 가지 정보만 조합해도 누구인지 드러날 수 있습니다.
  •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조사할 때는 보호자 동의 절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기준은 법 조항을 단정하지 말고, 소속 기관의 조사·연구윤리 관련 규정을 먼저 확인하세요.

개인정보 주의

응답 원본에는 이름, 연락처, 구체적인 사연처럼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이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응답 원본을 통째로 AI에 입력하지 말고, 익명 처리를 마친 뒤 넣거나 집계된 결과만 넣으세요. 자세한 기준은 AI 개인정보 처리 원칙을 참고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응답자 수(표본)가 적어도 조사 결과로 쓸 수 있나요?

표본이 적어도 근거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몇 퍼센트가 그렇다”는 식으로 과장해서 표현하지 말고, “설문에 응답한 [N]명 중 [n]명이 이렇게 답했다”처럼 실제 응답자 수를 함께 밝혀 신뢰도를 왜곡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표본이 아주 적다면 면접을 함께 진행해 설문 결과를 보완하는 방법도 고려하세요.

조사 결과가 예상과 다르게 나오면 어떻게 하나요?

예상과 다른 결과도 그대로 씁니다. 욕구조사의 목적은 우리가 세운 사업 방향을 확인하는 것이지, 원하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결과가 예상과 다르다면 사업 방향을 다시 검토할 기회로 삼는 편이 낫습니다. 예상과 다른 부분을 숨기지 말고,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면접이나 추가 확인으로 이유를 짚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기존 통계나 행정자료를 찾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요?

관련 자료를 찾지 못했다고 근거 없이 넘어가지 마세요. 그 경우에는 설문조사나 면접 비중을 늘려 직접 조사한 자료로 근거를 채우는 방향이 안전합니다. AI에게는 “이 주제와 관련해 어떤 기관, 어떤 통계를 찾아보면 좋을지”만 물어보고, 실제 자료 확인과 인용은 직접 하세요.


조사 결과를 필요성 문단으로 옮겼다면, 그 문단을 포함한 프로포절 전체 초안은 사회복지 프로포절 작성법에서 이어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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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문서를 AI에 통째로 읽히는 법

공모 지침서, 사업 안내서처럼 긴 문서를 AI에 통째로 넣고, 요약 대신 근거 문장을 원문 그대로 찾아오게 시키는 법입니다. 자격 요건·제출 서류·예산 제한을 뽑고 지침에 맞는지 대조하는 질문 문형까지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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