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에서 직접 만들어 볼 것 세 가지
셋 다 아직 만들어 보지 않았습니다. 근거 있는 기대와 확인 못 한 것을 나눠 적었고, 만들기 전에 계정 요금제에서 먼저 막히는 대목도 함께 적었습니다. 다음 글에 직접 만들어 본 기록을 남기겠습니다.

AI로 생성한 그림입니다
기관 홈페이지 공지 하나 바꾸려고 업체에 메일을 보내고 사흘을 기다려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오픈AI가 2026년 9월 3일 새 모델 GPT-6 아스트라를 공개하면서 코드를 짜고 3D 장면을 만드는 성적이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복지관에서 직접 만들어 볼 만한 것 세 가지를 놓고, 어디까지 될 것 같은지와 어디서 막힐 것 같은지를 갈라 적어 봤습니다. 미리 밝히면 셋 다 아직 만들어 보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2026년 9월 5일에 확인한 내용이고, 여기 적은 기대 중 실제로 확인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무엇이 올랐다는 건가
두 가지가 올랐습니다. 코드를 짜서 끝까지 돌리는 성적과, 화면을 직접 눌러 가며 작업하는 성적입니다.
- 코드 작업 시험(Terminal-Bench 4.0) 성적이 37.3%에서 57.9%로 올랐습니다. 시킨 일을 끝까지 해내는 비율이 열 번에 네 번쯤에서 여섯 번쯤으로 올랐다는 말입니다. 나머지 네 번은 여전히 사람이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
- 화면 조작 시험(OSWorld 2.0) 성적은 65.7%에서 72.6%로 올랐고, 같은 작업을 약 47% 짧은 시간에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 커뮤니티에서는 그림을 코드로 그리는 품질(SVG)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과, 프롬프트 한 번으로 3D 장면을 다시 만들어 냈다는 관찰이 돌았습니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3D와 게임 결과물을 두고 좋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커뮤니티 반응은 출시 이틀 만에 모인 것입니다. 유료 구독자 상당수가 아직 못 쓰는 상태여서 표본이 얇고, 저도 몇 곳만 열어 봤습니다. 여론으로 읽으면 안 되는 자료입니다.
출처: 오픈AI 「GPT-6 Astra」(2026년 9월 3일) · 오픈AI API 모델 문서 · AI타임스 「오픈AI, 압도적 성능 ‘GPT-6 아스트라’ 공개…“AGI 시대 진입” 선언」(임대준, 2026년 9월 4일)
복지관 홈페이지, 직접 만들 수 있을까
화면을 만드는 데까지는 갈 것으로 보입니다. 막히는 자리는 만든 다음입니다.
무엇이 될 것 같은가. 저는 코딩을 모르는 상태에서 이 블로그를 AI에게 시켜 만들었습니다. 그 과정은 코딩 못하는데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에 그대로 적어 뒀습니다. 기관 소개, 오시는 길, 사업 안내, 공지 목록처럼 글과 그림만 놓인 화면 몇 장이라면 초안이 나올 것으로 봅니다. 코드 성적이 오른 만큼 첫 초안이 예전보다 멀리 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근거 있는 기대입니다.
어디서 막힐 것 같은가. 공지를 누가 올리느냐에서 걸릴 것 같습니다. 코드를 모르는 담당자가 매주 글을 올리려면 관리 화면이 따로 있어야 하는데, 화면 몇 장 만드는 것보다 그쪽이 훨씬 큰 일입니다. 후원 신청이나 상담 신청 칸을 하나 넣는 순간부터는 개인정보를 받는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그 선은 AI에 이용자 정보 넣어도 될까에 정리해 뒀습니다. 기관 홈페이지는 장애가 있는 이용자가 쓸 수 있는지를 따로 요구받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그 요건을 확인해 보지 않았습니다. 도메인과 호스팅 값을 예산 어느 항목에 넣을지도 남습니다(AI 구독료, 보조금 예산 어느 항목에 넣나).
무엇부터 확인하나. 지금 홈페이지를 누가 관리하고 계약이 언제까지인지가 첫 줄입니다. 전체를 새로 만들 생각을 접고 안내 페이지 한 장부터 만들어 봅니다. 개인정보를 받는 칸은 처음부터 빼 둡니다. 마지막으로, 코드를 모르는 사람이 공지 하나를 혼자 올릴 수 있는지를 첫 시험으로 잡습니다. 이걸 통과 못 하면 나머지는 볼 것도 없습니다.
청소년 학습용 3D 게임은 어디까지 될까
화면 하나짜리 초안은 나올 것 같습니다. 3D부터 시작하는 것이 제일 위험해 보입니다.
무엇이 될 것 같은가. 프롬프트 한 번으로 3D 장면을 다시 만들어 냈다는 관찰이 돌았고, 그림을 코드로 그리는 품질이 좋아졌다는 평이 함께 나왔습니다. 진로 탐색 퀴즈나 안전교육 상황 고르기처럼 흐름이 단순한 프로그램이라면 초안은 받아 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어디서 막힐 것 같은가. 시험 성적 어디에도 「재미」는 없습니다. 돌아가는 화면을 만드는 일과 아이들이 두 번째로 열어 보는 화면을 만드는 일은 다릅니다. 3D는 기기를 탑니다. 복지관 컴퓨터나 오래된 태블릿에서 열리지 않을 수 있는데, 사양 이야기는 이번 발표에 없습니다. 안에 넣을 모델과 소리, 그림 같은 재료의 출처도 걸립니다.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재료를 아이들에게 쓰는 프로그램에 넣을 수는 없습니다(AI 그림 저작권, 어디까지 써도 되나). 여러 단계를 한 번에 맡기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오픈AI가 함께 공개한 사무 자동화 시험 성적이 41.4%인데, 열 번 시켜 네 번입니다. 게임은 단계가 많은 쪽입니다.
무엇부터 확인하나. 프로그램 담당 선생님께 「지금 수업에서 말로 설명하기 제일 어려운 장면 하나」를 받아 오는 것부터입니다. 3D는 뒤로 미루고 클릭 화면 한 장으로 먼저 만들어 봅니다. 만든 것이 복지관 컴퓨터의 브라우저에서 열리는지 그 자리에서 확인합니다. 재료는 제가 만든 것과 출처가 확인된 것으로만 채웁니다. 아이들에게 써 보는 것은 기관 승인 다음입니다.
어르신 키오스크 연습 프로그램은 어떨까
세 가지 중에 제일 만만해 보입니다. 대신 헛돌 위험이 제일 큽니다.
무엇이 될 것 같은가. 메뉴 고르기, 수량 정하기, 결제 단계처럼 흐름이 정해진 화면은 코드로 흉내 내기 쉬운 편입니다. 화면 조작 성적이 올랐다는 소식이 여기 닿는다고 읽기 쉬운데, 그 성적은 모델이 남의 화면을 눌러 작업을 끝내는 능력이지 우리가 만들 연습 화면이 잘 나온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둘을 붙여 읽지 않으려고 적어 둡니다.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같은 흐름을 흉내 낸 연습 화면의 초안」까지입니다.
어디서 막힐 것 같은가. 실제 기계가 제각각입니다. 매장, 병원, 주민센터 키오스크가 다 다른데 특정 매장 화면을 그대로 베끼면 남의 디자인을 옮기는 일이 됩니다. 단계 구조만 따라 만들어야 하고, 그러면 실제 기계와 화면이 달라져 연습 효과가 얼마나 남는지 알 수 없습니다. 글자 크기, 버튼 크기, 손가락이 실제로 눌리는 정도는 만들어서 옆에 앉아 봐야 압니다. 이건 모델 성능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태블릿을 어디서 구할지도 남습니다. 정말 필요한 것은 프로그램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옆에서 같이 눌러 주는 사람 한 명이면 풀리는 일일 수 있는데, 이 가능성을 지우고 시작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무엇부터 확인하나. 이용자들이 실제로 어느 단계에서 손이 멈추는지 먼저 봅니다. 메뉴 고르기인지, 수량 누르기인지, 카드 넣기인지, 영수증 받기인지에 따라 만들 것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화면은 베끼지 않고 단계만 따라 만듭니다. 만든 뒤에는 태블릿 한 대로 세 분께 먼저 드려 봅니다. 고칠 곳은 대개 글자 크기와 버튼 크기에서 먼저 나올 것으로 봅니다.
세 가지를 나란히 놓으면
| 만들어 볼 것 | 무엇이 될 것 같나 | 어디서 막힐 것 같나 | 무엇부터 확인하나 |
|---|---|---|---|
| 복지관 홈페이지 | 소개·안내·공지처럼 글과 그림만 있는 화면 몇 장의 초안 | 코드를 모르는 담당자가 공지를 올릴 관리 화면. 신청 칸을 넣는 순간 시작되는 개인정보 문제 | 지금 홈페이지 관리 주체와 계약 기간. 안내 페이지 한 장부터. 공지를 혼자 올릴 수 있는지 |
| 청소년 학습용 3D 게임 | 진로 퀴즈·안전교육 상황 고르기처럼 흐름이 단순한 것의 초안 | 성적표에 없는 「재미」. 기관 컴퓨터에서 3D가 안 돌 가능성. 모델·소리·그림 재료의 출처 | 담당 선생님이 꼽는 설명하기 어려운 장면 하나. 3D 말고 클릭 화면 한 장. 기관 브라우저에서 열리는지 |
| 어르신 키오스크 연습 | 메뉴 고르기부터 결제까지 흐름을 흉내 낸 연습 화면의 초안 | 실제 기계마다 다른 화면. 베끼면 남의 디자인. 글자·버튼 크기는 앉아 봐야 앎 | 이용자가 손을 멈추는 단계. 단계만 따라 만들기. 태블릿 한 대로 세 분께 |
세 줄을 나란히 놓고 보니 막히는 자리가 전부 모델 바깥에 있습니다. 관리 주체, 기관 승인, 기기 사양, 재료 출처, 그리고 이용자가 실제로 어디서 멈추는지입니다. 코드를 짜는 성적이 얼마나 올랐든 이 다섯은 그대로 남습니다.
만들기 전에 계정에서 먼저 막힙니다
쓸 수 있는 자리부터 갈립니다. 무료 등급은 이번 발표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준다는 말도, 안 준다는 말도 없습니다. Plus를 결제해도 일반 대화창의 모델 목록에는 나오지 않고 챗GPT 워크나 코덱스를 거쳐야 씁니다. 일반 화면에서 그냥 골라 쓰는 것은 Pro 이상입니다. 기관 계정은 기본값이 꺼짐이라 관리자가 켜기 전에는 직원 화면에 아예 뜨지 않습니다. 새 모델 소식을 받아 들고 무엇부터 확인하는지의 순서는 챗GPT 워크, 복지관 업무에 쓸 수 있나에 한 번 적어 뒀습니다.
만드는 도중에 걸릴 것도 발표에 함께 실려 있습니다.
- 안전 검사가 정상 작업을 중간에 멈출 수 있습니다. 챗GPT나 코덱스에서는 사용자에게 확인을 요구하고, API에서는 작업이 그냥 중단됩니다. 자동으로 도는 절차를 짜 두었다면 멈춰 있는 걸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자동화가 진짜 돌았는지 확인하는 법).
- 오픈AI가 스스로 이 모델은 속을 들여다보기가 이전보다 어려워졌다고 적었습니다. 긴 작업에서 추론 요약이 최대 80% 누락된다는 수치도 함께 실렸습니다. 왜 그렇게 짰는지 되짚을 기록이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코드를 모르는 사람이 만들 때는 이 대목이 더 크게 걸립니다. 막혔을 때 되짚는 방법은 AI에게 오류 고치는 법 물어보기에 적어 뒀습니다.
- 값도 봐야 합니다. 출력 단가가 입력 단가의 5배입니다. 한두 줄 넣고 코드를 길게 받는 것이 우리가 하려는 일의 전형이라, 값이 생각보다 뜁니다.
출처: 오픈AI 안전 개요 · 오픈AI 시스템 카드 · TechCrunch (2026년 9월 3일)
여기까지가 기대이고,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위에 적은 세 가지는 전부 「될 것 같다」까지입니다. 근거는 발표에 실린 시험 성적과 출시 이틀치 커뮤니티 관찰이 전부고, 그것으로 확인되는 것은 초안이 예전보다 멀리 간다는 정도입니다. 답을 못 찾은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 한국에서 지금 쓸 수 있는지, 언제부터인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공식 문서에 지역을 나눈 언급이 없습니다.
- 한국어로 시켰을 때 어떤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국내에 올라온 글은 사양과 값, 시험 성적 정리가 전부였습니다.
- 복지 현장에서 이 모델로 무언가를 만들었다는 기록은 찾지 못했습니다. 저도 아직 안 만들어 봤습니다.
- 사무직이 직접 써 보고 남긴 후기가 거의 없습니다. 출시 이틀치라 표본이 얇고, 유료 구독자 상당수가 아직 못 쓰는 상태여서 지금 도는 말의 상당 부분은 사용감이 아닙니다.
- 국내 커뮤니티는 몇 곳만 열어 봤습니다. 이걸로 여론을 일반화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할 일은 정해졌습니다. 셋 중 하나를 골라 직접 만들어 보겠습니다. 가장 작게 시작할 수 있는 키오스크 연습 화면 한 장부터 잡을 생각입니다. 며칠이 걸렸는지, 어디서 막혔는지, 결국 못 한 것이 무엇인지까지 다음 글에 그대로 적겠습니다. 이 사이트는 된다는 이야기를 모아 두는 곳이 아니라 해 본 기록을 쌓는 곳입니다.
이 글은 AI로 초안을 쓰고 사람이 확인해 다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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