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코드 플러그인 womc
코딩을 모르고 AI에게 시켜서 만드는 사람을 위한 클로드 코드 설정입니다. 설치하면 규칙 파일 네 개가 깔리고, 승인 창은 되돌릴 수 없는 일에서만 뜹니다.

AI로 생성한 그림입니다
클로드 코드를 깔아 놓고 첫 화면에서 뭘 쳐야 할지 몰라 그냥 닫은 적이 있습니다. 코딩을 모르는 채로 AI에게 시켜서 만들 때 막히는 자리는 대체로 셋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자꾸 뜨는 승인 창을 눌러도 되는지, 만들어진 것이 제대로 된 것인지 누가 봐 주는지. 이 셋을 대신 정해 두는 무료 플러그인을 만들어 공개했고, 이름은 womc 입니다.
50초짜리 소개 영상입니다. 설치부터 실제로 일을 시키는 화면까지 자막으로 따라갑니다.
womc 는 무엇을 해 주나
세 가지를 합니다. 폴더에 필요한 설정을 알아서 깔고, 승인 창을 되돌릴 수 없는 일에서만 띄우고, 일하는 순서를 미리 정해 둡니다. 사용자가 하는 일은 무엇을 원하는지 말하는 것과 되돌릴 수 없는 결정에 답하는 것뿐입니다.
승인 창부터 보겠습니다. 클로드 코드는 파일을 고치거나 명령을 실행할 때마다 허락을 묻는데, 처음 쓰는 사람은 이게 눌러도 되는 것인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womc 는 물어보는 자리를 넷으로 줄여 뒀습니다. 저장소에 올리기, 파일 지우기, 작업 되돌리기, 폴더 밖으로 옮기기. 이 넷은 한 번 하면 못 되돌리는 일이라 묻고, 나머지는 묻지 않고 진행하되 손대기 전에 되돌릴 자리를 저장해 둡니다. 비밀번호가 든 파일은 아예 읽지 못하게 막혀 있습니다.
일하는 순서도 규칙에 적혀 있습니다. 요청이 모호하면 선택지로 되묻고, 무엇을 만들고 무엇은 안 만들지를 다섯 줄로 먼저 보여 주고, 작업을 단계로 쪼갠 다음, 다 끝났을 때 검사는 만든 쪽이 아니라 다른 AI가 합니다. 만든 사람이 스스로 “다 됐습니다”라고 말하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쓰면 좋나
바이브코딩을 이제 막 시작한 사람을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래에 하나라도 해당되면 쓸 만합니다.
- 클로드 코드를 깔았는데 첫 대화에서 무엇을 쳐야 할지 모르겠다
- 승인 창이 뜰 때마다 무서워서 전부 거절하거나, 반대로 전부 허용하고 있다
- AI가 “다 됐습니다”라고 하는데 진짜 된 것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 영어 설명이 섞여 나와서 읽다가 지친다
- 규칙 파일에 이것저것 적다 보니 대화가 갈수록 무거워졌다
만든 사람이 코딩을 모릅니다. 규칙 첫 줄이 “나는 코딩을 모른다”이고, 그래서 설명은 전부 한국어로 하고 전문 용어는 풀어서 답하도록 적혀 있습니다.
깔면 무엇이 생기나
폴더에서 클로드 코드를 열면 파일 네 개가 생깁니다. 세션이 시작될 때 폴더를 검사해서 설정이 없거나 낡았으면 그 자리에서 깔기 때문에, 명령을 따로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CLAUDE.md— 작업 규칙 쉰 줄 남짓과 이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적는 칸. 200줄을 넘기지 못하게 막아 뒀습니다..claude/settings.json— 권한 설정. 위에서 말한 넷만 묻게 하는 파일입니다..claude/statusline.js— 터미널 아래에 지금 쓰는 모델과 토큰, 폴더 이름을 한 줄로 보여 줍니다..gitignore— 없을 때만 만듭니다. 있으면 건드리지 않습니다.
설치는 두 줄입니다
클로드 코드 창에 아래 두 줄을 차례로 칩니다. 첫 줄은 플러그인이 있는 곳을 등록하는 것이고, 둘째 줄이 실제 설치입니다.
/plugin marketplace add yeejh96-bit/works-on-my-claude
/plugin install womc@works-on-my-claude
그다음 아무 프로젝트 폴더에서 클로드 코드를 열면 됩니다. 첫 대화에서 파일 네 개가 생깁니다. 빈 폴더라면 “무엇을 만들 건가요” 한 가지만 묻습니다. 승인 창을 더 줄이고 싶으면 클로드 코드의 auto mode 를 켜면 됩니다.
무료입니다. 소스는 github.com/yeejh96-bit/works-on-my-claude 에 MIT 라이선스로 공개해 뒀습니다. 클로드 코드 이용료는 별개로 나갑니다.
왜 규칙을 얇게 만들었나
한 번은 반대로 두껍게 만들어 봤습니다. 전문 분야를 나눈 보조 AI 네 종류, 절차를 담은 스킬 세 개, 처음 설치할 때 거치는 여섯 단계짜리 안내까지 넣었더니 사람에게 묻는 지점만 아홉 곳이 됐습니다. 결과는 더 나빴습니다. 저는 코딩을 모르는데 “이 작업을 어느 보조 AI에게 맡길까요” 같은 질문에 답할 수가 없었고, 지침이 길어지자 그 안에서 서로 부딪히는 줄이 생겨 모델이 시킨 일에서 멀어졌습니다.
그래서 전부 걷어냈습니다. 클로드 코드는 대화를 시작할 때마다 규칙 파일을 통째로 읽기 때문에, 거기 한 줄이 늘면 그 폴더에서 하는 모든 작업이 그만큼 무거워집니다. 지금 버전은 4.3.1 이고 방향은 한 문장입니다. 사람은 원하는 것과 되돌릴 수 없는 결정만 맡고 나머지는 모델이 하며, 그래서 규칙은 얇고 모델이 좋아질수록 더 얇아진다는 것입니다.
이 설정이 안 맞는 경우
혼자 일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여러 명이 같은 저장소를 쓰는 팀이라면 승인을 더 촘촘히 걸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터미널 자체가 처음이라면 순서가 하나 앞에 있습니다. womc 는 클로드 코드 위에 얹는 것이라, 클로드 코드를 깔고 검은 창에 명령을 쳐 보는 단계를 먼저 넘어야 합니다.
하나 더 솔직히 적어 둡니다. 규칙을 얇게 만든 뒤 토큰이 실제로 얼마나 줄었는지는 재 보지 않았습니다. 대화가 가벼워진 것은 체감이고, 측정한 결과가 아닙니다.
다음 단계
이 글은 클로드 코드를 이미 깔아 두신 분께 필요한 이야기입니다. 아직 안 써 보셨다면 코딩 없이 무엇까지 만들 수 있는지를 먼저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코딩 모르는 사회복지사가 AI로 블로그를 만든 이야기에 처음부터 정리해 두었고, 어떤 지시가 통하고 어떤 지시가 안 통했는지는 통한 지시, 안 통한 지시에 있습니다.
다음으로 할 일은 줄어든 양을 실제로 재 보는 것입니다. 같은 작업을 규칙이 두꺼운 폴더와 얇은 폴더에서 각각 시켜 놓고 소모량을 비교하려고 합니다. 재 보고 나면 숫자로 다시 적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코딩을 모르는데 써도 되나요
그런 사람을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설명은 전부 한국어로 하고, 전문 용어는 풀어서 답하도록 규칙에 적어 뒀습니다. 다만 클로드 코드 자체는 터미널에서 돌아가는 도구라, 검은 창에 명령을 치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면 그 설치부터 먼저 넘어야 합니다.
이미 규칙 파일이 있는 폴더에 깔면 기존 것이 지워지나요
기존 프로젝트에도 깔 수 있고, 이때는 같은 모양의 얇은 골격으로 다시 짭니다. 그래서 지금 쓰는 CLAUDE.md 가 소중하다면 깔기 전에 복사본을 따로 떠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gitignore 는 없을 때만 만들고 있는 것은 건드리지 않습니다.
왜 이름이 womc 인가요
works on my claude 의 앞 글자입니다. 개발자들이 “내 컴퓨터에서는 되는데”라고 할 때 쓰는 말을 비튼 것입니다. 제 클로드에서는 이렇게 돌아간다는 뜻이고, 그러니 남의 폴더에서도 똑같이 돌아간다고 장담하지는 않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글은 AI로 초안을 쓰고 사람이 확인해 다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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