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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워크, 복지관 업무에 쓸 수 있나

오픈AI는 워크 사용자가 2000만 명에 이르렀다며 "세상이 준비됐다"고 했습니다. 다만 제가 8월에 적어 둔 재검토 조건 다섯 가지 중 이번 발표로 풀린 것은 없습니다. 넷은 AI 회사가 아니라 기관이 갖출 몫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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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만 적힌 접힌 쪽지와 그 옆에 끈으로 묶인 두꺼운 서류 뭉치
한 줄만 적힌 접힌 쪽지와 그 옆에 끈으로 묶인 두꺼운 서류 뭉치
AI로 생성한 그림입니다

공모 지침 세 건을 나란히 펼쳐 놓고 비교표를 만드느라 오후를 통째로 쓴 날이 있을 겁니다. 오픈AI 제품 책임자 티볼트 ‘티보’ 소티오가 테크크런치 인터뷰에서 챗GPT의 중심을 「챗GPT 워크」로 옮기고 있다고 밝혔고, 워크 사용자가 2000만 명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이 글은 2026년 9월 1일에 확인한 내용으로, 목표 하나를 던지면 완성된 결과물이 돌아온다는 그 방식이 복지관 업무에서 어디까지 통하는지를 갈라 봅니다. 저는 8월에 AI 에이전트를 아직 기관 업무에 들이지 말자고 적었는데, 그 판단을 바꿔야 하는지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오픈AI가 말한 것은 무엇인가요

오픈AI가 챗GPT의 무게중심을 「챗GPT 워크」로 옮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품 책임자 티볼트 ‘티보’ 소티오가 2026년 8월 25일 테크크런치와 한 인터뷰에서 나온 말이고, 국내에는 AI타임스가 8월 27일 정리해 실었습니다. 확인한 사실만 추리면 이렇습니다.

  • 소티오는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의 책임자였고, 지금은 API와 에이전트 인프라, 엔터프라이즈, 챗GPT와 코덱스를 함께 맡고 있습니다.
  • 코딩 에이전트에서 통한 방식을 개발자 밖으로 넓히는 것이 목표라고 했습니다. 그의 표현으로는 「코딩 에이전트의 힘을 모든 사람에게 가져오고 싶었다」입니다.
  • 챗GPT 워크가 지향하는 순서는 목표 제시, AI의 계획, 여러 단계 실행, 결과물 도출입니다. 조사와 비교와 발표자료 작성을 한 번에 맡기는 지시를 예로 들었습니다.
  • 워크 사용자가 2000만 명에 이르렀다고 밝히며 「우리는 확실히 세상이 준비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람이 프로그램 사용법을 배우는 대신 기술이 사람에게 맞춰야 한다는 말도 함께 했습니다.
  • AI타임스 기사에는 코덱스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고, 현재는 유료 플랜을 중심으로 챗GPT 안에서 워크를 쓸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발표된 내용입니다. 2000만이라는 숫자가 어떤 기준으로 센 것인지, 그중 매일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찾지 못했습니다. 요금제별로 어디까지 열리는지도 계정과 시점에 따라 다르니 내 화면에서 직접 봐야 합니다.

출처: 테크크런치 「The world seems to be ready」 인터뷰 (2026년 8월 25일) · AI타임스 (2026년 8월 27일)


「목표 하나에 결과물 하나」가 무슨 뜻인가요

지금까지 쓰던 방식은 질문 하나에 답 하나였습니다. 문장을 넣고 답을 받고, 그 답을 보고 다음 질문을 다시 넣는 왕복입니다. 챗GPT 워크가 내세우는 방식은 여기서 왕복을 사람이 아니라 AI가 대신 돕니다. 목표를 한 번 주면 필요한 단계를 스스로 나누고 순서대로 실행해서 완성된 문서를 내놓는다는 것입니다.

기사가 든 예시를 우리 말로 옮기면 이런 지시가 됩니다. 「올해 어르신 프로그램 만족도 결과를 정리해서 내년 사업계획 초안까지 만들어줘.」 한 문장에 조사와 분석과 문서 작성이 다 들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걸 대여섯 번에 나눠 시켰습니다.

오픈AI가 가려는 방향은 분명합니다. 문제는 그 방향이 우리 책상까지 오려면 무엇이 더 있어야 하는가입니다.


우리가 8월에 적은 재검토 조건은 풀렸나요

다섯 가지 중 이번 발표로 풀린 것은 없습니다. 8월 글에서 「이 조건들이 갖춰지면 결론을 다시 보자」고 적어 둔 다섯 가지를 이번 인터뷰에 그대로 대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8월에 적은 재검토 조건 이번 발표로 달라졌나
기관이 실행 단계마다 사람 승인을 강제하는 절차를 갖췄나 기관이 할 일입니다. 오픈AI 발표와 무관합니다
무엇을 했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기록이 남고 사람이 확인할 수 있나 인터뷰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공용 업무 시스템 접근을 기관 전산·보안 규정이 허용했나 기관이 할 일입니다
개인정보가 어디까지 오가는지 통제·확인할 수 있나 기관이 할 일입니다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를 가릴 기준이 기관에 있나 기관이 할 일입니다

다섯 중 넷이 같은 자리를 가리킵니다. AI 회사가 제품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채워지지 않는 칸입니다. 승인 절차, 전산 규정, 개인정보 통제, 책임 기준은 우리 기관 안에서 사람이 정하는 것이니까요.

왼쪽 흰 상자에 AI 회사가 갖추는 것(모델 성능, 여러 단계를 스스로 실행, 챗GPT 안에서 바로 사용, 사용자 2000만 명), 오른쪽 검은 상자에 기관이 갖추는 것(단계마다 사람 승인, 실행 기록 확인, 전산·보안 규정, 개인정보 통제, 사고 시 책임 기준)을 나란히 놓은 도식
이번 발표가 움직인 것은 왼쪽 칸입니다. 오른쪽 칸은 기관이 채웁니다.

소티오가 말한 “세상이 준비됐다”는 만드는 쪽에서 본 준비입니다. 기술이 충분히 성숙해서 개발자 밖으로 내보낼 때가 됐다는 뜻이지, 복지관의 결재선과 개인정보 기준이 준비됐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래서 8월의 결론은 그대로 둡니다. 다만 다시 볼 시점은 확실히 당겨졌습니다.


복지관 업무로 옮기면 무엇이 먼저 걸리나요

모델 성능보다 먼저 걸리는 것이 셋 있습니다. 우리 일의 구조에서 오는 것이라 AI가 좋아진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첫째, 목표를 이룰 재료가 기관 안에 있습니다. 내년 사업계획 초안을 쓰려면 올해 실적표, 지난해 결과보고서, 예산 집행 내역, 상급 기관 지침이 필요합니다. 그것들은 공유 폴더와 업무 포털과 누군가의 개인 폴더에 흩어져 있습니다. 밖에서 검색으로 찾을 수 있는 자료가 아닙니다. 목표만 던져도 AI가 볼 수 있는 재료가 없으면 남는 것은 그럴듯한 빈 문장입니다.

서랍이 넷인 서류함, 두 번째 서랍이 열려 있고 안에 서류철이 세워져 있다
목표만 던져도, 재료가 기관 안에 잠겨 있으면 AI는 그것을 못 봅니다
AI로 생성한 그림입니다

둘째, 그 재료에 개인정보가 섞여 있습니다. 실적표에는 참여자 이름이 있고 상담 기록에는 가정 사정이 적혀 있습니다. 재료를 통째로 올리는 순간 그것도 함께 나갑니다. 챗GPT 워크처럼 여러 단계를 스스로 도는 방식에서는 어느 단계에서 무엇이 어디까지 갔는지 사람이 따라가기가 더 어렵습니다. 넣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의 기준은 AI에 이용자 정보 넣어도 될까에 있고 여기서 다시 적지 않겠습니다.

셋째, 결과물에는 사람 이름이 들어갑니다. 사업계획서와 결과보고서는 기관장 결재를 받아 밖으로 나가는 문서입니다. 지도점검에서 숫자 하나를 물으면 “AI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답은 통하지 않습니다. 완성품을 받는다는 말이 확인 책임까지 넘긴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럼 지금 뭘 해 보면 되나요

한 번에 다 맡기는 대신, 사람이 확인할 자리를 남긴 채 감을 잡는 방법이 있습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1. 개인정보와 기관 계정이 걸리지 않은 일을 하나 고릅니다. 공개된 공모 지침 세 건을 비교표로 만드는 일이 좋은 후보입니다. 원문이 인터넷에 공개돼 있고, 이용자 정보가 한 글자도 안 들어가고, 결과가 맞는지 제가 직접 판별할 수 있습니다.
  2. 목표를 던지되 “먼저 계획만 보여줘”를 붙입니다. 실행 전에 어떤 단계로 나눌 셈인지 받아 보면, 중간에 확인 지점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3. 결과물보다 과정을 봅니다. 나온 표가 예쁜지가 아니라 어느 단계에서 원문을 실제로 읽었고 어느 단계를 건너뛰었는지를 봅니다. 이걸 한 번 보고 나면 어떤 업무까지 맡길 수 있는지 감이 잡힙니다.
  4. 기관 규정을 먼저 확인합니다. 외부 AI 서비스 접속 자체를 막아 둔 기관이 있고, 유료 결제가 필요한 기능이면 승인 절차가 따로 있습니다. 이건 개인이 풀 수 없는 문제라 전산 담당자에게 물어야 합니다.

무료 계정으로 어디까지 되는지, 유료를 검토할 자리가 어디인지는 예산 없이 AI 어디까지 쓰나요에서 업무별로 갈라 볼 수 있습니다. 화면을 대신 조작하는 방식과 이 글의 에이전트가 어떻게 다른지는 화면을 대신 조작하는 AI에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2000만 명이 쓴다는데 우리 기관만 안 쓰는 것 아닌가요

숫자가 크다고 우리 업무에 맞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픈AI가 밝힌 2000만은 챗GPT 워크 전체 사용자이고, 어떤 기준으로 셌는지는 저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업무에서 걸리는 지점은 사용자 수가 아니라 재료가 기관 안에 있고 거기에 개인정보가 섞여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조건은 다른 기관이 많이 쓴다고 달라지지 않습니다.

개인 계정으로 혼자 써 보는 것도 안 되나요

개인 계정으로, 이용자 정보와 기관 문서가 섞이지 않은 자료로 감을 익혀 보는 것은 말릴 이유가 없습니다. 위의 「그럼 지금 뭘 해 보면 되나요」 1번이 정확히 그 방법입니다. 기관 자료나 이용자 정보가 들어가는 순간부터 기준이 달라집니다.

8월 글의 결론이 언제쯤 바뀔까요

시점을 못 박지 않겠습니다. 바뀌는 조건은 8월 글의 「언제 다시 볼 것인가」에 다섯 개로 적어 두었고, 그중 넷은 오픈AI가 아니라 우리 기관이 채우는 칸입니다. 기관에 AI 사용 규정과 승인 절차가 생기면 그때 다시 볼 일입니다. 규정 초안을 만드는 절차는 기관 AI 사용 규정 만들기에 있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한 채로 남긴 것을 그대로 적습니다. 나중에 다른 자료를 보실 때 이 부분부터 대조하시면 됩니다.

  • 2000만이라는 숫자의 기준. 누적인지 월간인지, 유료 사용자만인지 찾지 못했습니다.
  • 실행 기록이 어디까지 남는지. 챗GPT 워크가 무엇을 했는지 단계별로 사람이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을 남기는지, 인터뷰에서는 언급을 찾지 못했습니다. 8월 재검토 조건 다섯 중 유일하게 오픈AI가 채울 수 있는 칸인데 확인이 안 됐습니다.
  • 요금제별 제공 범위. 기사에는 유료 플랜 중심이라고 적혀 있지만, 국내 소개 글마다 설명이 달라 이 글에서는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내 계정 화면에서 직접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 한국어 복지 문서에서의 결과 품질. 저도 아직 우리 업무 문서로 끝까지 돌려 보지 않았습니다. 해 보고 나면 그 기록을 따로 남기겠습니다.

이 글은 AI로 초안을 쓰고 사람이 확인해 다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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