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사업 제안서나 기획서를 쓸 때, 빈 화면 앞에서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은 맥락 주기·목차 잡기·항목별 채우기·공모 지침 맞추기 네 단계로 제안서 초안을 만듭니다. 받을 결과는 공모 양식에 맞춘 목차, 확인된 자료로 쓴 본문, 담당자가 채울 예산 표와 보완 목록입니다. 제출 여부는 원자료와 지침을 대조한 뒤 판단합니다.

먼저 모을 자료

준비 자료 AI에 줄 내용 아직 없을 때
공개 공모 지침 필수 항목·분량·제출 형식·지원 대상·예산 제한·배점 공식 공고에서 먼저 확인
사업 메모 대상 규모·선정 기준·활동·기간·담당 역할 결정할 사항으로 표시
필요성 근거 확인한 자료의 제목·작성 기관·기준 연도·해당 수치 ‘근거 자료 확인 필요’로 남김
예산 자료 확인한 단가·수량·횟수·지출 가능 항목 금액을 비우고 확인 담당자 표시

연습에는 아래 합성 예시를 씁니다. 실제 자료는 기관이 허용한 도구와 입력 범위를 확인한 뒤 사용합니다. 공개 지침과 달리 내부 제안서·이용자 자료를 통째로 올리지 않습니다.


프로포절에는 보통 무엇이 들어가나

명칭은 공모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의 사업 제안서·기획서는 다음 뼈대를 공유합니다.

  • 사업 배경·필요성: 왜 이 사업이 필요한가. 지역·대상의 문제 상황과 근거.
  • 사업 목표: 정량 목표(숫자로 측정 가능한 것)와 정성 목표(질적 변화)로 나눠서.
  • 사업 대상: 누구를 위한 사업인지, 규모와 선정 기준.
  • 주요 내용·추진 일정: 어떤 활동을, 언제, 어떤 순서로.
  • 예산 개요: 인건비·사업비·운영비 등 항목별 큰 그림.
  • 기대효과·평가 방법: 사업이 끝났을 때 무엇이 달라지며, 그걸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이 구조를 알고 있으면 AI에게 “이 항목들을 채워 달라”고 정확히 요청할 수 있습니다.

네 단계로 나눠서 쓰기

한 번에 “완성된 제안서 써 줘”라고 하면 뻔하고 두루뭉술한 글이 나옵니다. 대신 아래 순서로 나눠서 진행하면 우리 기관 상황에 맞는 초안이 됩니다.

  1. 맥락을 충분히 준다. 기관 성격, 대상자, 우리가 풀려는 문제 상황을 먼저 설명합니다. AI는 우리 현장을 모르므로 이 정보가 글의 질을 좌우합니다.
  2. 전체 목차부터 잡게 한다. 곧장 본문을 쓰게 하지 말고, 먼저 제안서 목차(섹션 구성)를 제안받아 방향을 확인합니다.
  3. 항목별로 살을 붙인다. 확정된 목차를 두고 “필요성 부분만 자세히”, “예산 표만” 식으로 한 항목씩 깊게 채웁니다.
  4. 심사 기준·공모 지침에 맞춘다. 공모 안내문이나 심사 배점표가 있으면 그 내용을 붙여넣고, 거기에 맞춰 강조점을 다시 조정하게 합니다.
맥락 주기, 목차 잡기, 항목 채우기, 지침 맞추기 네 단계를 거쳐 사람이 검토·수정하는 프로포절 작성 흐름도
AI로 프로포절 초안 만드는 네 단계

바로 쓰는 프롬프트 예시

1) 목차부터 잡기

먼저 맥락을 주고 전체 구조를 받아 봅니다. 대괄호 [ ] 부분만 우리 상황으로 바꾸면 됩니다.

AI에게 이렇게 입력하세요
너는 사회복지 사업 기획 담당자를 돕는 조력자야.

[지역명] 지역의 [대상: 예) 독거노인]을 위한 신규 프로그램 제안서를
쓰려고 해. 우리 기관은 [기관 성격: 예) 종합사회복지관]이고,
풀고 싶은 문제는 [문제 상황: 예) 겨울철 사회적 고립과 안부 확인 부재]야.

먼저 본문을 쓰지 말고, 이 제안서에 들어갈 목차(섹션 구성)만
제안해 줘. 각 섹션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 한 줄씩 설명도 붙여 줘.

독거노인·종합사회복지관·겨울철 사회적 고립과 안부 확인 부재를 넣어 받은 기존 답입니다. 합성 상황의 목차 예시이며 새로 재실행한 결과는 아닙니다.

AI가 돌려준 답Claude 로 받은 답

제안서 목차(안)입니다. 각 섹션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 한 줄씩 붙였습니다.

  1. 사업명 — 대상과 활동 방식이 한눈에 드러나게 정합니다.
  2. 사업 배경·필요성 — 겨울철 독거노인의 고립 상황과 안부 확인 체계의 공백을 지역 자료로 짚습니다.
  3. 사업 목표 — 정량 목표(확인 횟수, 대상 인원)와 정성 목표(고립감 완화)를 나눠 적습니다.
  4. 사업 대상 — 대상 규모와 선정 기준(연령, 거주 형태, 기존 서비스 이용 여부)을 밝힙니다.
  5. 세부 사업 내용 — 안부 전화, 가정 방문, 생활물품 전달 등 활동을 하나씩 나눠 설명합니다.
  6. 추진 일정 — 준비, 대상자 선정, 운영, 평가를 월 단위로 배치합니다.
  7. 추진 체계·역할 분담 — 기관 담당자, 자원봉사자, 협력 기관이 각각 무엇을 맡는지 정리합니다.
  8. 예산 계획 — 인건비·사업비·운영비로 나누고 항목마다 산출 근거를 답니다.
  9. 기대효과 — 사업이 끝났을 때 대상자와 지역에 무엇이 달라지는지 적습니다.
  10. 평가 방법 — 무엇을 어떻게 확인할지(참여율, 만족도 조사, 사례 기록)를 미리 정합니다.

본문은 목차를 확정하신 뒤에 항목별로 작성하겠습니다.

목차의 안부 전화·방문·생활물품 전달은 AI가 제안한 활동입니다. 실제로 결정한 활동인지 확인한 뒤 남기고, 공모 필수 항목이 있으면 그 항목명과 순서로 바꿉니다.

2) 필요성·배경 강화하기

목차가 정해지면 가장 중요한 ‘필요성’ 부분을 깊게 채웁니다.

AI에게 이렇게 입력하세요
위 목차 중 '사업 배경·필요성'을 아래 자료만으로 써 줘.
[확인한 자료: 제목 / 작성 기관 / 기준 연도 / 해당 수치·내용]
[사업 메모: 대상 / 확인된 욕구 / 제공할 활동]
- 자료에 없는 지역 상황·통계·법령·인용을 만들지 마.
- 필요한 근거가 없으면 "근거 자료 확인 필요"로 남겨 줘.
- 본문 뒤에 주장 / 근거 자료 / 담당자가 확인할 사항을 표로 적어 줘.

3) 예산 개요 표 만들기

AI에게 이렇게 입력하세요
이 사업의 예산 표 초안을 만들어 줘.
[공모 지침의 지출 가능 항목·한도: 확인한 내용을 입력]
[확인한 단가·수량·횟수: 자료가 없으면 미확인]
- 열: 항목 / 단가 / 수량 / 횟수 / 산출식 / 금액 / 확인할 사항
- 제공한 숫자만 사용하고, 없는 단가·비율·금액은 비워 둬.
- 총액은 계산 가능한 행만 더하고, 미확인 행이 있으면
  "확정 총액 아님"이라고 표시해 줘.
- 총액을 맞추려고 단가나 수량을 임의로 바꾸지 마.

4) 공모 지침에 맞춰 다듬기

심사 기준이 있으면 그대로 붙여넣고 거기에 맞추게 합니다.

AI에게 이렇게 입력하세요
아래는 이번 공모의 심사 기준이야. 지금까지 쓴 제안서 초안을
이 기준의 배점이 높은 항목 위주로 강조하도록 다시 다듬어 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어디를 보완해야 하는지도 알려 줘.

[심사 기준·공모 지침 전문을 여기에 붙여넣기]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점

제출 전 초안이 갖춰야 할 상태

점검 통과 기준
공모 양식 필수 항목·분량·파일 형식·대상 조건이 원문과 일치
필요성 근거 각 수치와 인용을 원출처에서 찾을 수 있음
목표와 평가 대상·목표·활동·평가 방법이 서로 연결됨
예산 단가 × 수량 × 횟수를 직접 검산했고 지침의 제한과 일치
미확인 사항 확인 필요 표시를 숨기지 않고 담당자와 보완 순서를 정함

연습용 예산에서 재료비 단가 5,000원·15명·4회를 주었다면 산출식은 5,000 × 15 × 4, 금액은 300,000원입니다. 이는 편집용 합성 예시이며 실제 견적이나 새 AI 실행 결과가 아닙니다. 이 값이 달라지거나 입력하지 않은 강사비가 추가되면 원자료로 다시 검산합니다.

초안이 갖춰졌다면 프로포절 자체 점검으로 항목 간 연결을 보고, 예산이 막혔다면 예산 산출근거 작성법에서 단가·횟수를 정리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공모 지침 파일이 한글(hwp) 파일이라 AI가 못 읽으면 어떻게 하나요?

사용 중인 AI가 hwp를 읽지 못하면 기관에서 사용하는 문서 프로그램으로 pdf나 워드(docx)로 저장합니다. 내부 자료를 외부 온라인 변환 서비스에 올리기 전에 기관의 허용 여부를 확인합니다. 변환이 어려우면 지침 내용을 직접 복사해 프롬프트에 붙여넣어도 됩니다. 표나 서식이 복잡한 문서는 변환 과정에서 내용이 깨질 수 있으니, 첨부한 뒤 AI가 요약한 내용이 원문과 맞는지 한 번 확인하세요.

AI가 만든 문장이 다른 기관 제안서와 비슷해 보이면 어떻게 하나요?

대화형 AI는 공모사업 제안서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과 구조를 학습한 결과를 내놓기 때문에, 여러 기관이 비슷한 표현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문제를 줄이려면 초안을 그대로 제출하지 말고, 우리 기관의 구체적인 사례·수치·지역 특성을 넣어 다시 다듬는 과정을 꼭 거치세요. 목차와 뼈대만 AI에게 받고, 실제 문장은 우리 상황에 맞게 새로 쓰는 방식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 기관만의 강점은 어떻게 반영하나요?

AI는 우리 기관의 역사, 축적된 노하우, 지역 내 관계망을 알지 못합니다. 1단계 “맥락을 충분히 준다” 과정에서 이런 강점을 직접 프롬프트에 적어 넣어야 반영됩니다. 예를 들어 “이 지역에서 10년째 같은 대상자군을 담당해왔다”, “인근 기관과 이미 연계 체계를 갖추고 있다”처럼 구체적으로 적어주면, AI가 그 내용을 살려 문장을 만들어줍니다.

다음 단계

무료 전자책 — 사회복지사를 위한 AI 문서 작성 가이드

이 글을 포함한 문서 작업을 실전 순서로 묶은 129쪽 전자책입니다. 프롬프트 70개와 예시 문서 전문, 제출 전 체크리스트를 담았습니다.

목차 보고 내려받기

이 글은 AI로 초안을 쓰고 사람이 확인해 다듬었습니다.

이어서 볼 글 · 사업기획·프로포절

사업 예산 산출근거 쓰는 법

심사에서 자주 지적받는 예산 산출근거를 단가·수량·횟수로 풀어 씁니다. AI로 항목을 뽑고 문장을 다듬은 뒤 합계까지 검산하는 순서를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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