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업무 자동화 도구 만들기 7편
자동화를 걸어 두고 기록을 열었더니 확인하려던 글자가 한 줄도 없었습니다. 잘 돌아갔다고 읽었는데, 사실은 할 일이 없어 조용히 넘어간 것이었습니다. 조용함은 성공했을 때와 아무것도 안 했을 때가 똑같이 생겼습니다. 기능은 되고 있었고, 틀린 것은 제 확인 방법이었습니다.
시리즈 「업무 자동화 툴 만들기」 · 8편 중 7번째

AI로 생성한 그림입니다
9월 1일에 자동화가 제대로 도는지 보려고 기록 파일을 열었습니다. 확인하려던 글자가 한 줄도 없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말썽 없이 잘 돌았구나」로 읽었고, 그 판단이 틀렸습니다.
그 자동화는 할 일이 없으면 아무 말도 남기지 않고 그냥 빠져나옵니다. 제가 그렇게 만들어 놓고도 잊고 있었습니다.
이번 편은 그 착각과, 그래서 어떻게 진짜로 확인했는지에 대한 기록입니다. 기능은 되고 있었습니다.
지난 편에 남긴 숙제는 어떻게 됐나요
봇이 도는 사무실 PC가 사람 손 없이 스스로 부품을 깔았습니다. 8월 28일 일입니다.
6편 끝에 숙제를 두 개 적어 뒀습니다. 그중 하나가 「봇이 도는 PC에서 부품 설치 명령을 한 번 돌려야 한다」였습니다. PDF를 읽는 부품이 그 PC에 안 깔려 있었거든요.
여기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집 PC에서 코드를 고쳐 기관 공유 저장장치에 올리고, 사무실 PC가 1분마다 그것을 들여다보다가 새 코드를 가져가 스스로 다시 켜집니다. 그런데 그 길로는 코드만 갑니다. 부품은 안 갑니다. 부품은 PC마다 따로 깔아야 합니다.
사무실 PC에 원격으로 설치 명령을 넣어 봤더니 실패했습니다. 봇 안에서 실제 작업을 하는 AI 프로그램이 안전을 위해 인터넷을 막고 돌기 때문입니다. 부품은 인터넷에서 내려받아야 하는데 그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1분마다 도는 「가져오기」 작업 쪽에 붙였습니다. 그 작업은 인터넷이 열려 있는 자리에서 돕니다. 새 코드를 가져온 뒤 빠진 부품이 있으면 알아서 깔고, 깔았으면 봇을 다시 켭니다. 사람이 그 PC 앞에 갈 일이 없어집니다.
로그에 아무 말이 없으면 잘 돌아간 건가요
아닙니다. 조용한 것은 세 가지 중 어느 것인지 알려 주지 않습니다. 일이 잘 끝난 회차, 할 일이 없어 그냥 넘어간 회차, 기록 자체가 안 남은 회차가 전부 같은 모습입니다.
제가 만든 부품 설치는 두 경우에만 움직입니다. 부품 목록이 지난번과 달라졌을 때, 그리고 목록에 적힌 부품이 실제로 없을 때입니다. 둘 다 아니면 한 줄도 안 적고 곧바로 빠져나옵니다. 1분마다 도는 자리라 가볍고 조용해야 해서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9월 1일에 제가 본 것은 하필 설명 문서만 고쳐 올린 배포의 기록이었습니다. 부품 목록은 그대로였으니 깔 것이 애초에 없었고, 그래서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기록에 없던 것은 실패의 증거가 아니었고 성공의 증거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아무 증거도 아니었습니다.
진짜로 돌았는지 어떻게 확인했나요
두 가지를 봤고 둘 다 통과했습니다.
첫째, 기록을 최근 몇 줄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훑었습니다. 8월 28일 자 세 줄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안 깔린 것이 있다」로 시작해서 설치 명령을 돌린다는 줄을 지나 「다 깔았다」로 끝났고, 시각을 보니 5초 걸렸습니다.
둘째, 성공했을 때만 만들어지는 표식 파일이 있는지 봤습니다. 있었습니다. 이 파일은 설치가 성공해야만 써지도록 만들어 둔 것이라, 있으면 그 자체가 성공했다는 뜻입니다.

사람 손이 하나도 안 갔는데 사무실 PC가 스스로 새 부품을 깔았습니다. 기능은 되고 있었습니다. 틀린 것은 제 확인 방법이었습니다.
우리 업무 자동화에는 무엇을 남겨 둬야 하나요
성공했을 때만 남는 흔적을 처음부터 하나 정해 두시면 됩니다. 자동화를 만들 때 같이 정해야지, 나중에 붙이려면 이미 지나간 회차는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구글 폼 응답이 들어오면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는 자동화를 예로 들겠습니다. 흔적을 남기는 방법은 세 가지 정도입니다.
- 시트에 한 줄 적기 — 실행한 시각, 무엇을 했는지, 몇 건 처리했는지. 가장 확인하기 쉽습니다
- 날짜가 찍히는 파일 만들기: 성공한 뒤에만 만들게 하면 파일이 있는지만 보면 됩니다
- 처리 건수가 0건이어도 「0건 처리」라고 적기: 조용히 넘어가지 않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볼 때도 방향이 있습니다. 「나쁜 소식이 없다」가 아니라 「좋은 소식이 있다」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오류가 없다는 것과 일이 됐다는 것은 다릅니다.
반대로 성공을 실패로 읽는 일도 있었습니다
같은 기능에서 정반대 실수가 하나 더 나왔습니다. 이쪽은 사람이 아니라 프로그램이 헛짚었습니다.
윈도우에서는 다른 프로그램을 불러 놓고 그 결과값을 읽으려면 미리 한 번 붙잡아 두는 절차가 있습니다. 그걸 빼먹으면 결과값이 늘 비어 있습니다. 그러면 설치가 성공해도 실패로 판정합니다.
그대로 뒀으면 1분마다 설치를 되풀이하고 거짓 경보가 계속 나갔을 것입니다. 시험 단계에서 잡아 고쳤고, 다시 지우지 말라는 경고를 코드 옆에 적어 뒀습니다.
한 기능에서 두 가지가 같이 나왔습니다. 성공을 실패로 읽는 프로그램과, 할 일 없음을 성공으로 읽는 사람입니다. 둘 다 원인은 같습니다. 무엇을 성공의 증거로 볼지 정해 두지 않았던 것입니다.
부품 설치가 실패하면 봇은 안 켜지나요
켭니다. 기능 하나를 못 쓰는 것보다 봇이 아예 안 뜨는 쪽이 더 나쁘다고 봤습니다.
설치가 실패하면 성공 표식을 안 남깁니다. 그래서 다음 회차에 자동으로 다시 시도합니다. 사람이 아무것도 안 해도 1분 뒤에 또 해 봅니다.
경보는 하루에 한 번만 보냅니다. 1분마다 울리면 아무도 안 봅니다. 알림이 잦으면 사람이 알림을 끄고, 알림을 끄면 진짜 사고 때도 못 봅니다.
이럴 땐 이 방식이 안 맞습니다
기록이 지워지는 자동화에는 이 확인법이 안 통합니다. 제 기록 파일은 2MB가 넘으면 앞부분을 비웁니다. 그러면 며칠 전 세 줄을 찾는 방법 자체가 사라집니다. 표식 파일 쪽은 남지만, 그것만으로는 언제 됐는지를 알 수 없습니다.
표식 파일은 「성공했다」까지만 알려 줍니다. 그 뒤로 상황이 바뀌었는지는 안 알려 줍니다. 표식이 있어도 누가 부품을 지웠으면 지금은 다시 없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아직 확인 못 한 것도 있습니다. 부품이 깔린 것까지는 봤지만, 봇이 그 부품을 실제로 써서 PDF를 읽는 장면은 아직 못 봤습니다. 8월 28일 세 줄도 기록으로 본 것이지 그 순간을 지켜본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이 어디까지 막혀 있는지도 정확히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단계
두 가지가 남았습니다.
첫째, 실제 구청 양식으로 채팅에서 한 번 돌려 봐야 합니다. 6편에 적은 숙제 두 개 중 아직 안 한 쪽입니다.
둘째, 성공 흔적 남기기를 다른 자동화에도 붙여야 합니다. 지금 이 봇에는 조용히 빠져나가는 자리가 여기 말고도 있습니다. 이번에 한 번 헛짚어 봤으니 다음에는 같은 방식으로 속지 않겠지만, 확인하는 사람이 저 말고 다른 직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코딩을 모르면 흔적을 무엇으로 남기나요
구글 시트 한 장이면 됩니다. 자동화가 한 번 돌 때마다 실행 시각과 처리 건수를 한 줄씩 적게 만들면, 시트를 열어 마지막 줄의 날짜만 보면 됩니다. 줄이 안 늘어나 있으면 안 돈 것입니다. 파일이나 기록 파일을 뒤지는 것보다 이쪽이 훨씬 확인하기 쉽습니다.
자동화가 실패할 때마다 알림이 오게 하면 안 되나요
실패가 이어지는 종류의 자동화에서는 그렇게 하면 알림이 몇 분마다 옵니다. 사람은 며칠 만에 그 알림을 끕니다. 그러면 진짜 중요한 사고 때도 안 보게 됩니다. 같은 실패에 대한 알림은 하루 한 번 정도로 묶고, 대신 자동화가 알아서 다시 시도하게 만드는 편이 낫습니다.
조용한 자동화를 아예 시끄럽게 바꾸면 되지 않나요
그 방법도 됩니다. 다만 1분마다 도는 자동화가 매번 「할 일 없음」을 적으면 하루에 1440줄이 쌓입니다. 그러면 정작 중요한 줄이 그 안에 묻힙니다. 자주 도는 자동화는 조용히 두고 성공했을 때만 표식을 남기는 쪽이, 하루 한두 번 도는 자동화는 매번 한 줄씩 적는 쪽이 편합니다.
이 글은 AI로 초안을 쓰고 사람이 확인해 다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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