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결과보고서 자동 작성
결과보고서와 실적 정리 때문에 야근하던 사회복지사가 AI로 도구를 만들어 서류 시간을 줄인 과정과, 그 방법을 공개하기로 한 이유입니다.

AI로 생성한 그림입니다
퇴근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날이 많았습니다. 상담을 못 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사업을 못 해서도 아니었습니다. 남은 건 늘 서류였습니다.
이 글은 제가 사회복지사 업무 자동화 도구를 직접 만들게 된 과정과, 그 방법을 이지웰페어에 공개하기로 한 이유를 적은 것입니다.
왜 서류 때문에 야근을 하게 되나요
일이 늘어서가 아니라, 이미 한 일을 다시 정리하는 데 시간이 들기 때문입니다. 상담도 했고 사업도 진행했는데, 그 사실을 문서 형태로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그 작업이 대부분 저녁 시간에 몰렸습니다.
구청에서 자료를 요청하면 상황이 더 나빠집니다. 지난 분기 실적, 특정 사업 참여 인원, 예산 집행 내역 같은 것들이죠. 자료가 없어서 못 주는 게 아닙니다. 어디에 뒀는지부터 찾아야 해서 오래 걸립니다.
폴더를 열고, 파일을 열고, 다시 닫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갑니다.
결과보고서는 왜 시간을 많이 잡아먹나요
사업 수만큼 보고서가 있고, 각 보고서에 들어갈 내용은 이미 다른 곳에 적혀 있기 때문입니다. 참여 인원은 출석부에 있습니다. 집행액은 예산 파일에 있습니다. 진행 경과는 일지에 있습니다.
그런데도 보고서는 처음부터 다시 씁니다. 흩어진 자료를 모으고, 양식에 맞게 문장으로 바꾸고, 숫자를 옮겨 적는 일이 반복됩니다. 저에게는 이게 가장 싫은 업무였습니다.
머리를 쓰는 일이 아니라서 더 그랬습니다.
무엇을 먼저 자동화했나요
가장 싫었던 것부터 손댔습니다. 결과보고서를 정해진 순서에 따라 자동으로 작성해 주는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자료를 넣으면 그 순서대로 읽어서 초안을 뽑아 줍니다.
보고서 한 편을 놓고 보면 이렇게 갈립니다.
| 보고서 항목 | 예전에 손으로 하던 일 | 지금 도구가 대신하는 일 |
|---|---|---|
| 참여 인원 | 출석부를 열어 세고 옮겨 적기 | 넣어 준 출석 자료에서 인원을 뽑아 채우기 |
| 집행액 | 예산 파일에서 항목을 찾아 옮겨 적기 | 넣어 준 예산 자료에서 집행 내역을 정리하기 |
| 진행 경과 | 일지를 날짜순으로 읽고 문장으로 바꾸기 | 일지를 순서대로 읽어 경과 문장 초안 쓰기 |
| 사업 개요 | 계획서에서 목적과 대상을 옮겨 적기 | 계획서 내용을 보고서 양식에 맞춰 옮기기 |
| 사실 확인·다듬기 | 사람이 한다 | 사람이 한다 (그대로) |
가운데 칸이 제가 매달 손으로 하던 일입니다. 오른쪽 칸은 도구가 받아 간 자리고요. 맨 아랫줄은 일부러 그대로 뒀습니다.
완성본이 바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사실 확인과 다듬기는 여전히 사람 몫입니다. 그래도 빈 화면에서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만으로 시간이 크게 줄었습니다.
결과는 분명했습니다. 서류 작업 시간이 눈에 띄게 짧아졌고, 그 뒤로 야근을 하지 않게 됐습니다.
이후에 만든 것들도 같은 방식입니다. 호봉과 기본급을 조회하는 프로그램, 사업별 실적과 예산 집행을 한 곳에 모아 두는 프로그램 모두 제가 실제로 겪은 불편에서 출발했습니다.
코딩을 못 해도 만들 수 있나요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코딩을 배운 적이 없고, 지금도 코드를 직접 쓰지 못합니다. 위에 적은 도구들은 전부 AI에게 시켜서 만들었습니다.
제가 한 일은 코드를 쓰는 쪽이 아니었습니다. 무엇이 불편한지 설명하고, 어떤 순서로 처리하면 되는지 정하고, 나온 결과가 현장에 맞는지 확인하는 쪽이었습니다. 그 판단은 현장에서 일해 본 사람이 더 잘합니다.
코딩을 모르는 게 약점이 아니었습니다. 현장을 아는 게 오히려 재료였습니다.
물론 한 번에 되지는 않았습니다. 엉뚱한 결과가 나온 적도 많고, 다시 설명해서 고친 적은 더 많습니다.
이지웰페어로 무엇을 하려고 하나요
같은 일로 야근하는 사회복지사가 줄었으면 합니다. 그게 이 사이트를 시작한 이유입니다.
혼자 쓰고 끝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겪은 불편은 저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결과보고서, 실적 집계, 사례기록은 어느 기관에나 있습니다. 도구 하나를 혼자 쓰는 것보다, 만드는 방법을 적어 두는 편이 더 많은 사람에게 닿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를 함께 올립니다. 하나는 제가 만든 프로그램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을 만든 과정과 AI 사용법입니다. 실패한 부분도 그대로 적습니다. 잘된 것만 적으면 따라 하다 막혔을 때 도움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사회복지사가 일을 조금 편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목표는 그 정도입니다.
2026년 9월에, 보고서 항목이 어디에서 오고 어디까지 도구가 맡는지 보여 주는 표를 본문에 더했습니다.
무료로 배포 중인 프로그램과 실무 가이드 글은 이지웰페어 첫 화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AI로 초안을 쓰고 사람이 확인해 다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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